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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관불산 채석단지 반대..주민들 "살 수 없어"/투데이

◀앵커▶

공주시 유구읍에 대규모 채석단지 개발이

진행되면서 주민 반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마을의 상징인 관불산 훼손은 물론

주민 건강과 교통안전 등을 우려하는 건데,

사업자는 절차를 밟고 있어 갈등은

올해(22)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문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주시 유구읍 관불산 일대.



이곳에 51만 제곱미터가 넘는

채석단지 개발이 추진되면서 논란이

1년 넘게 계속되고 있습니다.



2천여 건의 채석장 반대 탄원서,

환경

영향평가 주민 공청회 파행,

그리고 공주시와 공주시의회까지

공식적으로 우려를 나타낸 상황,



주민들은 관불산과 주변 하천에

멸종위기종인 맹꽁이와 삵, 수달 등이

서식한다며 환경 훼손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또 26년 동안 채석단지가 운영되면

비산먼지 등으로 인해 주민들의 건강에도

악영향을 끼칠 거라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장홍권 / 유구 관불산 생태보존위원회 위원

"읍민의 80%가 1km 안에 살고 있습니다.

26년이라는 세월이면 (예전에) 광산에서

성행했던 진폐 같은 것이 틀림없이 생길

거라고 생각되고, 그로 인해서 암이라든가

여러 가지 질병에 시달릴 거라 (우려됩니다)."



예정된 채석단지 인근에 학교와 관공서,

주민 거주지가 밀집해 있어, 폭발음에 의한

소음 피해나 교통안전 문제도 제기됩니다.


지영배 / 유구 관불산 생태보존위원회 위원

"유구 초등학교가 인근에 있는데

그 많은 차들이 하루에도 수백 대씩 되는

차들이 유구를 통과하는 것 아닙니까.

그럼 사람들이 살 수가 없습니다."



현재 금강유역환경청에 사업 승인을 위해

필요한 환경영향평가서는 아직 제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 사업은 규모가 커 자치단체가 아닌

산림청이 승인 권한을 갖습니다.



MBC뉴스 문은선입니다.

(영상취재: 황인석)

김광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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