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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다시 발사대에 우뚝..위성 싣고 우주로/데스크

◀앵커▶

지난해 6월 처음 발사에 성공해

감격을 전했던 우리 발사체 '누리호'가

다시 발사대에 우뚝 섰습니다.



벌써 우주로 향한 세 번째 도전이지만

이번에는 처음 실용위성을 싣고 가는 만큼

내일 발사대를 떠나기 직전까지

긴장 속에 발사 준비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위성과 교신을 맡을 지상국도 준비가

한창입니다.



김윤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남 고흥에 있는 나로우주센터의

조립동 문이 1년 만에 다시 열리고,



누운 상태로 특수 이동차량에 실린

길이 47m의 누리호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조심조심 발사대로 옮겨지는 누리호에는

'F3', 세 번째 발사체라는 글자가 또렷합니다.



시험 발사 성격이 강했던 지난 발사와 달리, 실용위성을 처음 싣고 우주로 향하는 만큼

위성을 제작한 곳의 이름도 새겨졌습니다.



발사대에 다시 선 누리호는 '탯줄'을 뜻하는 장치와 연결돼 전원과 연료 등을 채울 준비도 마쳤습니다.



오후 한때 갑자기 쏟아진 소나기로

점검 작업이 잠시 중단되기도 했지만

다행히 재개됐고 예정대로 내일 오후 6시 24분 발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발사 당일 오전에도 막바지 점검이 이뤄지고,

최종 발사 여부는 발사 4시간 전,

발사관리위원회에서 결정하는데,



초속 15m가 넘는 강한 지상풍이나

번개에 의한 방전, 우주 물체와의

충돌 가능성 등이 없어야 가능합니다.




오승협/항공우주연구원 책임연구원

"기능상 문제는 없다고 하지만 발사를 운영하는 과정에서도 또 예기치 못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이 항상 있기 때문에 저희가 이륙하는 순간까지도 긴장을 놓을 수는 없고요."



누리호에 실리는 위성 8기 가운데

가장 중요한 차세대소형위성 2호와의

교신을 맡을 카이스트 지상국도 분주합니다.



국내 기술로 개발한 영상레이다로

밤이나 기상 악조건에도 지상을 관측하고,

다양한 위성 핵심기술도 검증하게 됩니다.




박미영/카이스트 인공위성연구소 책임연구원

"최적의 설계와 결과물을 내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많은 노력을 기울인 만큼 성공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실용위성을 품고 우주로 향하는

본연의 역할에 처음 도전하는 누리호는

이제 발사만 남겨뒀습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김훈)

김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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