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역에서도 드디어 내일(26)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됩니다.
지역별 보건소와 요양병원에는
긴장된 분위기 속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도착했습니다.
방역당국은 백신 접종은 컨디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최대한 차분하게
그리고 접종 후 이상 반응 여부를
꼭 살펴볼 것을 당부했습니다.
문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군인과 경찰들의 호위 속에 백신 수송 차량이
보건소로 들어섭니다.
오늘 새벽 경기도 이천 물류센터를
출발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천안·당진을 시작으로 오전 10시쯤 대전에
도착했습니다.
대전 5개 보건소와 요양병원 5곳에
4천8백 명, 세종 천 명, 충남은 36개 보건소와 요양병원 만3천여 명 분의 백신을 1차로
받았습니다.
회수용 상자에 담긴 백신은 상태를 확인한 뒤 바로 전용 냉장고에 보관됐습니다.
허태정 대전시장
"이미 여러 사례에서 백신의 안전성이
확인되었기 때문에 시민 여러분들께서는
불안해하지 마시고 예방 접종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국내 첫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뤄질
각 지역별 보건소와 요양병원도 접종 준비를
모두 끝냈습니다.
무엇보다 부작용에 대한 걱정이 남아있는
만큼 주사를 맞고 난 후 발생할 수 있는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지자체들은 의사와 변호사, 역학조사관 등으로 신속대응팀을 꾸려 대비하고 있습니다.
이보인 대전 성심요양병원 원장
"아나필락시스라든가 그런 것을 15분가량
지켜볼 생각이고 그런 부작용이 생기면
대처할 수 있는 약제나 주사제, 산소 등을
준비해서 키트에 담아서 옆에서 의사가
관찰하면서 대기할 생각입니다."
방역 당국은 백신 접종은 컨디션이 가장
중요해, 차분하고 안정적인 상황에서 접종을
받아야하며 주사 맞은 부위가 붓거나 통증,
몸살 기운 등은 일반적인 반응으로 사흘 정도 지나면 없어진다고 설명했습니다.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
"통증이 심하거나 열이 좀 있을 경우에는
해열제나 진통제를 복용해도 상관이 없다는
것이 어제 전문가들의 의견이었습니다."
내일부터 시작되는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접종은 이르면 다음 달(3) 중순,
늦어도 다음 달(3) 말까지 마무리됩니다.
동시에 코로나19 치료 의료진이 맞게 될
화이자 백신도 내일(26) 오후 중부권역 예방
접종센터인 천안 순천향대병원에 도착합니다.
종합병원 등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들은
다음 달(3) 8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고 코로나19 대응 요원 역시 다음 달
접종을 받습니다.
1년 넘게 사라졌던 평범한 일상을 되찾기 위한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문은선입니다.
(영상취재: 신규호,
화면제공: 대전시, 세종시, 천안시, 당진시,
아산시, 예산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