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전과 세종, 충남에서도 신천지 교회 신도에 대한 전수조사가 일제히 시작됐습니다.
조금이라도 증상이 있는 신도는 반드시
선별 검사를 받게 하고, 소재가 확인되지
않을 때는 경찰력도 투입할 계획입니다.
고병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시청 대회의실
공무원들이 중앙방역 대책본부에서 전달받은
신천지 교인 명단을 토대로 일일이 전화를
걸고 있습니다.
관내 신천지 신도를 상대로 중국이나 대구
방문 등 최근 동선과 현재 건강 상태를
꼼꼼히 확인합니다.
[대전시 공무원]
"대구를 다녀오신 적이 있나요? 아, 없으시다고요"
대전지역 신천지 신도는 성인만 만2천335 명에 달하는데, 특히 조사 과정에서의 개인 정보
유출 등에 민감해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호순 / 대전시 자치분권 과장]
"이 조사하는 자리에 신천지 분들을 참관하도록 (중앙방역 대책본부의) 지시가 내려왔습니다.
저희가 11명 정도 와 계시고요."
신천지 신도 전수조사는 세종 6백 20명,
충남 5천 2백 55명 등 지역 전체에서 동시에
진행됐습니다.
전체 대상의 절반 넘게 조사가 이뤄진 가운데,
현재까지 140여 명이 미열과 인후통 등의
증세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병권 기자]
"신천지 교인이면서 기침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보건소로 직접 나와 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통화가 되지 않거나 응답을 거부할 경우 경찰력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 류순현 / 세종시 행정부시장]
"통화 불응자에 대해서는 경찰청과 협조해서
철저히 소재를 파악하고, 증상 유무에 따라서
조치할 계획입니다."
방역 당국은 신도 이외 교육생들도 정부에서
명단을 전달 받는 대로 추가 조사에 나설
계획입니다.
MBC뉴스 고병권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신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