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으로 석 달 가까이
무관중 경기를 치러온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오늘 경기부터 관중 입장을 시작했습니다.
철저한 방역 속에 팬들이 야구장을 찾았는데,
홈 팬들의 성원을 힘에 업은 한화가
연패 탈출에 성공할지도 관심인데요.
야구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승섭 기자, 경기장 분위기는 어떤가요?
◀리포트▶
네, 올 시즌 개막 이후 처음으로
진정한 야구장의 주인인 야구팬을 맞이한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는 설렘과 긴장이
교차하는 모습입니다.
입장한 관중이 천 명 안팎에 불과하고,
격렬한 응원도 자제해야 해서
예전처럼 떠들썩한 야구장 분위기는 아닌데요,
하지만, 모처럼 야구장을 직접 찾은 팬들은
이른바 직관의 재미를 만끽하고 있습니다.
관중들은 별도의 출입문에서 발열 여부 등을
확인한 뒤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입장했습니다.
정원의 10%인 천3백 석으로 제한된 입장권은
온라인에서만 판매됐습니다.
경기장 안에서는 좌석 사이에 충분한 간격을
뒀고, 다른 좌석으로 이동하는 건
금지됐습니다.
또, 물과 음료를 제외한 음식을 먹으면 안 되고
함성과 하이파이브 등 접촉과 비말 분출이
염려되는 응원도 자제해야 합니다.
궂은 날씨에도 야구장을 찾은 팬들은
차분한 분위기에서 지난 시즌 종료 이후
10개월 만에 야구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고
있습니다.
최근 8연패에 빠진 한화 이글스도
팬들 앞에서 부진 탈출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데요.
경기는 7회 현재 SK가 한화에 4대3으로 앞서고
있습니다.
한화는 내일부터 원정 6연전을 치른 뒤
다음 달 4일부터 열릴 홈 6연전에 관중을 받고,
코로나19 확산 추세에 따라 입장 관중 수를
점차 늘려갈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