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은 절기상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추였는데요.
대전과 세종·충남 전역에 내려진 폭염 특보가
오늘 하루도 이어지는 등 무더위는
여전했습니다.
특히 대기가 불안정하고 강한 비구름대가
국지적으로 형성되면서 이 시각 현재
매우 강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도 있어
비 피해 없도록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확을 기다리며 고개를 푹 숙이고 있는
해바라기들.
농부들이 여름 동안 정성스레 길러온
해바라기들을 하나하나 손수 거둬들입니다.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지만, 더위와 싸우며
기른 농작물을 수확하는 농민들은
가을이 성큼 다가왔음을 실감합니다.
[정기석 / 논산시 채운면 야화1리 이장]
"아침저녁으로 선선해지고, 해바라기를
수확하는 (시기가) 오니까 가을이 오는구나
생각이 듭니다."
의류 매장에 있는 마네킹들도 가을옷으로
갈아입고 고객들을 유혹합니다.
[고은제 / 백화점 여성 패션 파트리더]
"아직 무더위가 지속되고 있지만 입추에
들어서면서 브랜드별로 가을 고객 맞이로
한창입니다."
절기상 가을의 시작인 입추였지만,
대전과 세종, 충남 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3도에 육박하는 등 찜통더위는 이어졌습니다.
온수에 발을 담그며 피로를 푸는
유성온천의 족욕체험장에는 시민들이
시원한 족욕을 즐길 수 있도록 냉족욕장이
만들어졌습니다.
인파가 몰리는 주말에는 냉수탕에
대형 얼음까지 설치해 온천 속의
색다른 피서지로 변신할 계획입니다.
저녁부터는 무더위 속에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세종과 천안을 중심으로 비구름대가
급격히 발달해 곳곳에 호우 특보가
내려졌습니다.
기상청은 국지적으로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한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며
시간당 50mm 이상의 집중호우에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김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