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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꿈의 암 치료에서 식량 증산까지/데스크

◀앵커▶

대덕특구출범 50주년 연중

기획보도, 대덕의 성과를 토대로

과학강국 100년의 과제를 짚어보고 있는데요.



오늘은 중이온 가속기 '라온' 구축을

계기로 가속기의 다양한 활용 사례를

살펴봅니다.



가속기라고 하면 어렵게 느껴지지만, 실제

난치성 암 치료에서부터 식량 증산까지,

기초과학을 넘어 일상에서도 널리 쓰이는

유용한 시설입니다.



조형찬 기자가 일본의 가속기 활용 실태를

현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자보다 무거운 중입자를 가속해

암을 치료하는 일본 QST 병원.



탄소 빔을 빛의 70% 속도로 가속시켜

인체 깊숙이 자리 잡은 암세포를 없애는

치료 기술입니다.



X선 등 일반 방사선 치료와 달리

피부나 장기 손상 등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꿈의 비수술 치료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이와타 오시유키 / QST 중입자운전실장

"X선은 투과력이 강하기 때문에 조사하면

비교적 넓은 범위에 부딪히게 되지만,

탄소선은 입자이므로 노린 위치에 멈추는

것으로 비교적 다른 정상조직에 부딪히지 않고 암이 치료되므로 상당히 부작용이 적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시설은 보시는 것처럼 360도

회전하면서 환자를 정밀 스캐닝하며

정확히 환부에 빔을 쏠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표적 치료가 가능한 겁니다.



해마다 QST를 찾는 암 환자만 7백여 명,

일본 전체 7개 중입자 치료 병원에서

전 세계 4천여 명이 원정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와타 오시유키 / QST 중입자운전실장

"보통의 방사선 치료와 다른 점은 고에너지

탄소를 활용한 암치료가 되는 시설입니다.

탄소선 치료라고 하는 것은 X선이나 양성자

치료로 낫지 않은 내방사선 암이라도 상당히

효과가 높으므로 지금까지 낫지 않았던,

방사선 치료로 낫지 않았던 암도 나을 수

있습니다."



중이온 가속기는 식량 문제에도 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수확이 한 달 이상 늦고, 껍질이 단단해

늦은 봄까지 맛볼 수 있는 신품종 귤을

만든 아베 박사.



귤나무의 어린 가지에 중이온빔인

네온이온을 쏴서 다른 귤나무에 접목해

개량했습니다.



바닷물에서도 자라는 벼, 강풍에 견디는

메밀 등 기후변화에 강한 식량 생산도

가능해집니다.


아베 토모코 / 일본 이화학연구소 박사

"식량생산이나 지속적인 양식을 하면

사회 지원이 된다고 생각하고, 그런 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도움을 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꿈의 암 치료에서 식량 증산까지

중이온가속기가 인류 공공의 문제로

활용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형찬 입니다.//

조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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