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광역도 가운데 유일하게
공항이 없는 충남에 공항을 만들 수 있는
기본계획 수립 예산이 처음
내년 정부 예산안에 담겼는데요.
첫발을 뗀 충남 공항 건설의
다음 관문인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에
서산시는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윤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산 해미 공군비행장을 활용해
충남에도 공항을 만들 수 있는 예산 15억 원이
처음 내년 정부 예산안에 담겼습니다.
지난 2000년 처음 공항 추진 계획이 나온 이후
20년 넘게 지지부진하다 맺은 첫 결실입니다.
맹정호/서산시장
"올해 들어서 많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제6차 공항개발계획에도 반영됐고, 이번에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됨에 따라서 서산
공항 건설이 탄력이 붙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등
정부가 조건으로 내건 관문을 넘어서야 하지만,
공항이 들어설 서산시는
지난 2017년 이미 경제성을 입증받은
사전타당성 조사 결과를 토대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맹정호/서산시장
"그때도 항공 수요가 37만 명을 넘어섰고요, 경제성 분석에서도 B/C(비용 대비 편익)가
1.32 이상 나왔습니다. 기존의 군 공항을
이용하기 때문에 비용도 많이 들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저는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자신합니다."
정부가 제출한 예산안이 국회에서
차질 없이 통과되는 것도 과제입니다.
내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대권주자들도
앞다퉈 충남에 공항 건설을 약속하고 있어
어느 때보다 실현 가능성은 큽니다.
지금은 국내선 위주로 추진되고 있지만
해외를 연결하는 수요도 점차 늘고 있어
국제선 확대도 불가능한 일은 아닙니다.
맹정호/서산시장
"서산 해미 성지가 국제 성지로 지정되었고, 우리 시는 국제 성지를 이용하는 해외 많은
순례객이 서산 공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특히, 서산 공항에서 20분 거리에 있는
충남도청 소재지인 내포신도시에 지금 인구도
증가하고, 많은 기업체가 오고 있기 때문에.."
220만 충남도민이 수십 년 동안 염원하던
공항 건설이 첫 단추를 끼운 데 이어
실제 하늘길을 활짝 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신규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