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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마트 앞 도로는 석 달째 '무법천지'/투데이

현장 365 타이틀


◀앵커▶

홍성의 한 아파트 앞 4차선 도로에서

벌써 석 달째 무단횡단과 불법유턴이

잇따르자 주민 3백여 명이 집단민원을

제기했습니다.



사고 우려가 크다는 건데,

무슨 사연이 있는 건지 김태욱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형마트 앞 4차선 도로,



손수레를 끈 어르신이

두리번거리더니 차들이 쌩쌩 달리는

도로를 무단횡단합니다.




마트 이용객
"(이렇게 건너오신 이유라도 혹시 있으신지..)

빠르잖아요."



맞은편 아파트 출입구에서 마트까지

직선거리로 10여 미터에 불과하다 보니

위아래로 100m가량 떨어진 횡단보도를

이용하지 않는 겁니다.



차량도 불법 유턴해 마트로 들어갑니다.




마트 이용객

"(여기서 이렇게 유턴해서 오셨잖아요?)

예. 불법유턴 했죠."



"제가 이곳에 나온 지 약 30분가량

됐는데요. 직접 확인한 무단횡단과 불법유턴만 10건이 넘습니다."



지난 5월, 식자재 대형마트가 문을 연 뒤

이런 위험천만한 통행은 석 달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마트 이용객 
"(횡단보도는 아닌데 조금 위험하시진 않으신지..) 위험하죠. 횡단보도 하나 있었으면

좋겠어요. 횡단보도가 너무 머니까.."



주민 330여 명은 사고가 우려된다며

집단 민원을 제기했습니다.




방승일 / 홍성군 홍성읍

"무단횡단도 많고 불법주차도 많은데 민원을

제기했는데 여태껏 답변은 없습니다."



대지면적 5천㎡, 연면적 천㎡ 이상일 경우

개발행위 허가 대상인데, 이 마트의 경우

연면적이 0.31㎡ 모자라 홍성군은

교통 문제 등을 심의하지 않았습니다.




정희채 / 홍성군 도시재생과장

"경찰서에서 교통안전 심의를 받아서

처리해야 할 사안이기 때문에 횡단보도가

됐든 유턴차로가 됐든 경찰서와 협의해서

최대한 주민들이 불편하지 않게 조치하려고

계획 중에 있습니다."



군이 뒤늦게 무단횡단 방지시설 설치 등을

검토하겠다고 했지만 행정절차는 앞으로도

넉 달 뒤, 올 연말은 돼야 마무리됩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
김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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