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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의 프랜차이즈 스타 김태균이
20년 선수생활의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김태균 선수는 감사함과 아쉬움이 교차한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지만, 한화와의 인연은
계속 이어가겠다며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13년, 개막전부터 13경기를 내리 패했던
한화를 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나게 해준
김태균 선수의 홈런포.
김태균 (2013년 4월 16일)
"사실 홈런 쳤을 때는 별 다른 기분이 없었는데
9회에 2아웃이 됐을 때 (감격스러웠습니다)."
팀이 어려운 상황에 처할 때마다
기둥 역할을 해온 한화 이글스 대표 타자
김태균이 선수 생활의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2001년 한화 이글스에 입단한 뒤
2년의 일본 생활을 제외하고 18년을 한화에서 내리 뛴 김태균 선수.
은퇴 기자회견에선 그는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고, 어렵게 내뱉은 첫마디는 팬들에
대한 고마움이였습니다.
김태균
"20년 동안 사랑해주시고 아껴주셨던
한화 이글스 팬 여러분들께 정말 감사했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또, 팬들과 우승의 기쁨을 함께 나누지 못해
아쉽고 미안하다는 마음도 내비쳤습니다.
◀SYN▶
김태균
"팬들과 함께 우승의 기쁨을 나누고 싶다
(말해왔는데) 그 약속을 한 번도 지키지
못한 데 대해서 정말 팬들에게 죄송하고."
한화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뛸 수 있어
영광이었고 팬들이 붙여준 별명 등 함께 쌓은
추억을 소중하게 간직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태균
"어린 시절에는 김질주, 이게 저랑 이미지가
다른. 제가 덩치도 크고 느릿느릿한 이미지이기
때문에..팀의 중심이 되고 하면서 그때는
한화의 자존심(이란 별명이 기억에 남습니다)."
KBO 리그 역대 우타자 최다 안타,
통산 출루율 2위 등 굵직한 기록을 남긴
김태균 선수.
선수 생활은 끝을 맺지만, 은퇴 후에도
한화 이글스에서 단장 보좌역을 맡아
야구 인생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