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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나눔 온도, 충남 '펄펄' 대전 '꽁꽁' /데스크

◀앵커▶

한 달 전쯤 이 사랑의 온도탑 온도

함께 확인했었죠,



모금이 막 시작되고 2주가 지났을 당시

나눔 온도는 15.1도였는데

그동안 얼마나 올라갔을까요?



지금 대전지역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는

85.7도, 48억 2백만 원의 기부금이 모였네요.



세종은 96도이고 충남은 102.2도로,

충남이 가장 먼저 100도를 돌파했습니다.



사실 지난해 대전과 세종의 나눔 온도는

이맘때쯤 100도를 모두 채웠으니까

특히 대전은 속도가 더딘 것처럼 느껴지긴

합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어려움도 있고

물론 올해 대전의 모금 목표액이

56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10% 높아진 탓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아직 모금 기간이 20일 남아 있으니,

이달 말이면 이 온도계를 나눔 온기로

100까지 꽉꽉 채울 수 있겠죠?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연말 대전의 한 어린이집,



아이들이 고사리 손으로

직접 음식 재료를 손질합니다.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완성한

예쁜 도시락은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바자회에서 불티나게 팔렸습니다.



바자회 수익금에 선생님들의

마음을 더해 모은 40여 만 원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했습니다.


우순형 / 대전 버드내마을어린이집 원장

"엄마랑 아빠랑 행복하게 우리 잘 살고 있는데

그렇지 못한, 조금 어렵게 사는 친구들에

대해서 (아이들에게) 얘기를 해주고.

그 친구들을 우리가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까."



"이렇게 귀중한 마음들이 모여

대전지역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는 85도를

넘겼습니다. 하지만 그 속도는 지난해보다

다소 더딘 편입니다."



현재 나눔온도는 대전 85.7도,

세종 96도, 충남 102.2도로

충남이 가장 먼저 100도를 채웠습니다.



충남은 올해 고액 개인 기부가 늘고

기업의 온정이 더해지면서 나눔 온도가

쑥쑥 올라갔는데요,



반면 지난해 이맘때 이미 100도를

채웠던 대전은 아직 전국 평균에

못 미치는 온도로, 뒷심이 부족합니다.



2년 넘게 이어진 코로나 사태 속에서

경제적인 어려움이 이어지면서

개인 기부자가 감소한 탓이 큽니다.




송치호 /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 주임

"작년 동기 대비해서 모금액이 약 86% 저희가

모금을 했는데요. 코로나 장기화로 인해서

자영업자나 소상공인들, 개인 정기 기부자들이

많이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었다는 것을.."



모금회 측은 QR코드와 지역화폐 등

기부 방법을 다양화해 많은 사람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웃을 향한 관심을 모아 세상을

따뜻하게 만드는 이번 희망나눔캠페인은

오는 31일까지 진행됩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황인석)
김광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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