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전에 신세계 백화점과 현대 아웃렛 등
대형 유통업체 입점이 줄줄이 예고되면서
유통 시장 판도에도 대변화가 점쳐지고
있습니다.
기존 지역 백화점들도 리모델링 등
차별화 전략에 나서는 등 유통시장에 전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고병권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 유성에 최근 문을 연 모 백화점
VIP 전용 라운지입니다.
보통 백화점 내부에 있는 라운지와 달리,
외부 전용 건물에 마련됐는데 구매력이
높은 이른바 핵심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권지아 / 백화점 VIP팀 과장]
"사교적인 그런 모임과 더불어 새로운 예술과 문화 행사를 경험해볼 수 있는 그런 복합 문화 공간으로서"
이 백화점은 특히 1997년 준공 이후
처음으로 외관 리모델링 계획도 발표했습니다.
이런 변신은 내년부터 본격화될 대형
유통업체 입점을 앞둔 차별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내년 5월 대전 유성에는
전체면적 12만㎡ 넘는 현대 아울렛이
들어서는데 대전뿐 아니라 세종과 공주 등
주변 상권까지 겨냥하고 있습니다.
2021년엔 백화점과 호텔 등을 갖춘 신세계
복합 쇼핑몰 입점이 예정돼 있는 등 대전지역
유통시장에 전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특히 대전 상권을 넘어, 중부권 최고
유통업체를 목표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고병권 기자]
"시간이 갈수록 대전을 무대로 한
대형 유통 업체들의 경쟁은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대형 유통업체들의 경쟁은 소비자들에게는
기회가 될 수도 있지만 골목상권 붕괴 등
소상공인의 피해도 커질 수 있어
이른바 유통공룡과 지역상권간의 상생
방안 마련도 시급합니다.
특히 대형 유통업체 진출로 인한 도심
교통체증 문제 등 관련 대책들도 서둘러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MBC 뉴스 고병권입니다.영상취재: 김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