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충남은 온실가스 배출의 주범인
전국 석탄화력발전소의 절반가량이
밀집한 지역인데요,
오는 2026년 폐지 예정인
석탄화력을 대체할 LNG 발전소,
보령신복합 1호기가 착공했습니다.
탄소중립을 선언한 충남의
본격적인 탈석탄화가 시작됐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전국 석탄화력발전소 59기 중 절반인 29기는
태안과 당진, 보령 등 충남에 밀집해 있습니다.
지난해 기준 충남지역 석탄화력발전소의
온실가스 배출량 역시 전국의 53.6%,
7,420만 t에 달해 석탄화력 폐쇄 요구는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충남도가 문제 해결을 위해
탄소중립경제특별도를 선포한 가운데
한국중부발전이 오는 2026년까지
석탄화력인 보령 5호기를 폐쇄하고
액화천연가스, 즉 LNG를 사용하는
보령 신복합 1호기를 건설합니다.
오는 2026년까지 4만 5천500㎡ 부지에
5,354억 원을 투입해 30분 이내
급속 가동이 가능한 초초임계압
배열회수보일러와 국산 가스 터빈 등
최신 설비를 갖출 예정입니다.
안성규 / 한국중부발전 전원개발처장
"과거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가스터빈 국산화를 통해 약 12조 원의 수입 대체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500MW급 전력을 생산하는 보령 5호기는
지난 1993년 가동을 시작한 이후 노후돼
연간 230만 t 가량의 온실가스를 내뿜고 있는데
보령신복합 1호기로 대체하면서
온실가스 배출 규모는 절반인
115만 t으로 줄어들 전망입니다.
김태흠 / 충남지사
"석탄화력을 폐지하고 친환경 에너지를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도내 첫 번째 대체 발전소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중부발전은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위해
보령신복합 1호기의 LNG 대비 수소
혼합 비율을 가동 첫해 30%에서
50% 안팎까지 점차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한편 오는 2036년까지 국내 화력발전소
59기 중 절반인 28기, 충남도에서는
29기 중 14기가 순차적으로 폐지됩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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