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천연 에어컨' 보령냉풍욕장 3년 만에 개장/데스크

◀앵커▶

오늘도 많이 더우셨죠,



장맛비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자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무더위에도

추워서 외투가 생각나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폐광에서 불어오는 찬 바람을

이용한 보령 냉풍욕장인데요,



3년 만에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이승섭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보령 성주산 자락에 있는 보령 냉풍욕장.



폐광을 연결해 만든 200m 길이의

인공터널입니다.



안으로 들어서면 서늘하다 못해 찬 기운이

느껴집니다.



아이들은 온몸에 담요를 두르고도 춥다고

야단입니다.



 "냉풍욕장 안의 기온은 12℃ 남짓입니다. 현재 바깥 기온이 30℃를 웃돌고 있으니

약 20℃ 정도 차이 나는 겁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매년 여름에 20만여 명이

찾았던 보령 냉풍욕장이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장영주 보령시 내항동

"냉장고 안에 들어와 있는 느낌?

냉동실에 들어가 있으면 몇 분 안 되어서

얼 정도로. 지금 너무 추워요."



폐광에서 불어오는 찬 바람을 이용한 건데,

날씨가 더울수록 시원해지고,

주변 농가의 버섯 재배에도 쓰입니다.




송진혁 보령시 농업기술센터

"땅속의 차가운 공기가 더운 공기 쪽으로

밀고 나오면서 바람이 발생하는, 대류 현상이

발생하여 한여름에는 외부 온도가

높아질수록 바람이 세게 부는 원리로..."



보령시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열화상카메라를

설치하고, 족욕장과 특산물 판매장 등

부대시설의 운영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 보령해양머드박람회가 열리는

이달 중순 이후에는 한여름 더위와 맞물려

본격적인 관광객 행렬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
이승섭



▶대전MBC 코로나19 상황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