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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10대 자살 증가세..대책은?/투데이

◀앵커▶

충남은 자살률이 전국에서도

가장 높은 지역이었는데, 최근 들어

조금씩 주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10대 자살률이 꾸준히 늘고 있어

체계적이고 정밀한 대응이 요구됩니다.



윤웅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충남지역 자살률은 10만 명당

27명으로 강원과 충북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습니다.



지난 2017년부터 4년 연속 전국에서

가장 높았지만 다행히 감소 추세로

돌아선 겁니다.



대전과 세종은 물론 전국적으로도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비율은 줄고 있습니다.



우려스러운 점은 10대 자살률이 꾸준히

증가한다는 점인데, 2년 만에 지역은 75%

증가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인한 단절이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는 시기의 청소년들에게

특히 큰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전우영 / 충남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새로운 일에 도전하면서 자신의 가능성을 탐색해 봐야 성장할 수 있는 시기인 거죠."



실제, 교육부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이전보다

우울해졌다는 초등생이 27%에 달하는 등

학생들의 정신건강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학생들의 자살예방과 정신건강 업무를

담당하는 전문기관은 대전의 경우

마음봄정신건강거점센터가, 세종은

학생정신건강센터가 지난해부터 운영 중입니다.



이들 전문기관은 정신건강 고위험군에 속하는

학생들의 심리 지원과 함께 병원 연계 업무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또 정신건강 전문의 등 전문 인력이

학교에 찾아가는 지원 사업도 진행 중인데,

아직까지 편견의 벽이 높은 것이 걸림돌입니다.




김현진 / 세종학생정신건강센터장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병원에 가면 큰일이 나는 것처럼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어요. 그러니까 되게 심한 편견

같은 건데, 예를 들어서 이제 진료를 보는 게

아이의 평생에 있어서 되게 낙인처럼 계속

따라다닐 거다."



세종의 경우 6명의 인력이 99곳의 학교를

담당하는 등 예산과 인력 부족 문제도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더 큰 문제는 학교 밖 청소년들입니다.



학교에 다니는 청소년과 비교했을 때

2배 이상 많은 우울과 불안 증상에 노출돼

있지만 정작 교육부의 정신건강 지원

사업에서는 배제돼 있는 겁니다.



때문에 학교 밖 청소년 지원을 담당하는

여성가족부와 지자체, 교육부 등

유관기관들이 함께 청소년 정신건강 사업을

해결할 수 있는 체계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웅성입니다.

(영상취재 : 신규호, 그래픽 : 조대희)
윤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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