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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9월 화구, 서천 상공 갈랐다/데스크

◀앵커▶
지난 9월, 밤하늘에서 번쩍이는 물체가

떨어지는 현상이 전국에서 관측됐는데요.



당시 별똥별보다 밝은 화구로 밝혀진

이 물체가 서천 상공에서 두 차례

폭발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광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9월 23일, 새벽 1시 39분.



밤하늘에서 밝게 빛나는 물체가 떨어집니다.


"뭐야 저거? 어 뭐야. 방금 봤어?"



이날, 제주를 제외한 전국에서 목격된

물체는 바로 화구입니다.



화구는 소행성의 잔해 등 유성체가

지구의 대기권에 들어오면서 생기는

마찰로 인해 빛이 나는 현상으로,

별똥별보다 훨씬 밝습니다.



조사 결과 당시 지름 1m가량의 유성체가

서쪽 하늘에서 초속 13km의 매우 빠른 속도로 날아와 충남 서천 상공에서 약 1초 간격으로

두 차례 폭발한 뒤 소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화구는 종종 관측되지만, 이번처럼

보름달보다 밝게 빛난 사례는 드뭅니다.


김명진 한국천문연구원 우주위험감시센터 박사

"특히 우리나라에서 화구가 그 정도 밝기로

목격되는 사례는 1년에 한 차례 일어날까 말까 한 현상입니다."



연구진은 서천 화구의 폭발 당시에 관측된

지진파와 음파를 토대로 유성체의 크기와

폭발 에너지 등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또, 화구의 궤적을 분석하면 유성체의 잔해인

운석은 전북 익산시와 완주군 일대에 떨어졌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존재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MBC 뉴스 김광연입니다.

이승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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