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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50년 목련 가꾼 비밀정원 열렸다/데스크

◀ 앵 커 ▶
태안 천리포 수목원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9백여 개의 목련 분류군을 보유한
목련 특화 수목원인데요.

수목원이 50여 년 동안 연구를 위해
한 번도 일반에 공개하지 않았던
목련 비밀정원 즉 산정목련원을
봄 축제 기간 약 20여 일 동안,
사전 예약자에 한해 개방합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제 희귀 목련인 매그놀리아 제니가
꽃망울을 터뜨린 채 연보랏빛 자태를 뽐냅니다.

태안 천리포수목원이 희귀종 보호와 연구를 위해 조성한 목련정원에서 볼 수 있습니다.

평소엔 일반인 출입을 통제하는 곳인데
오는 4월 21일까지인 축제기간에 맞춰
일반에 개방했습니다.

정예란·김제훈 / 경기 용인시·대전시 대성동
"목련이 아름답게 핀 것 같아요. 수선화도
예쁘게 폈고 그리고 공개되지 않은 지역이라고 하는데 이렇게 와서 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봄의 전령사 매화와 개나리가 활짝 피면서
수목원 곳곳은 봄 정취를 느끼려는
관람객들로 붐비기 시작했습니다.

최소윤 / 경기도 하남시
"꽃이 피고 있는 걸 보니까 진짜 봄이 시작된 것 같기도 하고 막 설레는 기분이 들고.."

1970년부터 조성을 시작해
지난 2009년 민간에 처음 개방된
천리포수목원은 전 세계 목련 천여본 중
거의 모든 종류인 926가지 목련 분류군을
보유해 세계적인 목련 성지로 불립니다.

김완성 / 천리포수목원 기록연구팀 연구사
"천리포수목원은 1970년대부터 목련을 수집하기 시작했고요. 종자를 교류하는 프로그램으로 외국에 저희가 종자를 보내기도 하고 받기도 하고 또한 구입해서 저희가 보존하고 있습니다."

이번 축제기간에는 목련정원 외에도
50년간 출입을 통제해 온 또 하나의 비밀정원, 산정목련원도 처음으로 일반에 문을 엽니다.

단, 사전 예약을 해야 하고
가드너 해설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합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
◀ END ▶
김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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