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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아산시, 대한민국 1호 온천도시 지정/데스크

◀ 앵 커 ▶
조선시대 왕들이 찾을 정도로
인기가 있었지만 지금은 쇠락한
아산 온천이 변신을 꾀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온천도시 지정을
계기로 단순 목욕이 아닌
치유와 치료로 온천 산업의 옛 영광을
되찾는다는 계획인데요,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조선시대 왕들이 휴양이나 병 치료를 위해
찾았던 것으로 알려진 아산의 온천.

온양온천과 도고온천, 아산온천에는
10년 전만에 해도 한 해 9백만 명 넘게
찾았지만 코로나19 등을 겪으며
최근에는 절반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유재봉 / 온천업 종사자
"하루에 보통 천5백 명에서 2천 명 정도
수용을 했었어요. 코로나 여파와 관계도
있겠지만은 찾아주시는 손님들이 적어서
요즘에는 한 4~5백 명도 힘든 형편이에요."



온천물에서 점프를 하며
앞사람과 손바닥을 맞부딪치고,

구령에 맞춰 양 팔로 물을 가르며
줄지어 물속을 걷습니다.

온천에서 하는 수중 운동인데
몸에 무리가 덜 가고 운동 효과도 좋아
인기가 많습니다.

김오경 / 아산시 온양동
"물 운동을 해보니까 우선 관절이나 이런 데
무리가 안 가요. 처음에는 좀 많이 헐떡였는데
이제는, 오늘 했던 운동도 처음에 힘들었던 게
지금은 좀 많이 익숙해진 상태입니다."

아산시는 그동안 온천 산업의
패러다임을 확장하기 위해 애써왔습니다.

온천을 근골격계 질환이나 피부 질환 개선에
활용하고 체류형 관광 프로그램 등을
개발해 왔는데, 이런 노력이 인정받아
최근 충북 충주, 경남 창녕군과 함께
우리나라 첫 온천도시로 지정됐습니다.

박경귀 / 아산시장
"이제 온천은 과거 목욕하는 세대에서
또 물놀이나 레저 중심의 온천에서 (확장해)
3세대 온천은 치유, 치료 온천으로 나아가야
되는 겁니다."

시는 온천업계 종사자들에 대한 세제혜택 등
인센티브와 국비 지원 등을 정부에 요청할
방침입니다.

오는 10월에는 온천 기반 헬스케어 산업과
관광, 문화를 포괄해 미래 온천 산업에 대해
논의하는 온천산업박람회를 개최합니다.

또 최근 설립한 헬스케어스파산업진흥원을
중심으로 보양온천에 특화한 치유 프로그램을
보급해 온천 산업의 부흥을 이끌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

문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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