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법 개정으로 대전과 충남 지역
청년들의 공공기관 취업 문이 넓어졌습니다.
지역인재 의무채용 적용이 시작됐는데
올 하반기 충청권 51개 공공기관에서
340여 명을 지역 학생들로만 뽑습니다.
문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대학 졸업반인 김민영 씨는
공공기관 취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안정적이고 높은 연봉, 복지혜택까지
선호도가 높지만 그동안 지역 청년들에게
공공기관 취업은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려웠습니다.
[김민영 한남대 경제학과 4학년]
"아무래도 블라인드지만 저희가 지방
사립대인 점을 감안했을 때는 저희가
스펙 면으로도 부족하다고 생각을 했지만
의무적으로 채용을 하는 거기 때문에
저희 쪽에 확실히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제 지역 학생들의 공공기관
취업문이 훨씬 넓어졌습니다.
지난해 혁신도시법 개정으로
공공기관 지역인재 의무채용이 확대되면서,
혁신도시가 없어 역차별을 받았던
대전과 충남 청년들도 혜택을 보게 된 겁니다.
여기에 충청권 4개 시도가 의무채용 광역화에 합의한 덕에 지역 학생들은 대전과 세종,
충남북 51개 공공기관에 모두 도전할 수 있습니다.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철도공사,
한국 서부발전과 국토연구원 등 채용 규모가
큰 기관들이 많이 포함돼 있습니다.
[김주이 대전시 기조실장]
"공공기관 지역인재 의무채용을 통해서
우리 지역의 학생들에게 양질의 공공기관
일자리가 확보된다 라는데 의미가 있습니다."
하반기 채용 예정 인원은 1800여 명,
이 가운데 340여 명은 충청 지역 학생들
몫입니다.
특히 코로나19로 상반기 채용을 미룬
기관들이 많아 지역 학생들로서는 지원기회가
더 늘었습니다.
대전시는 이달 말까지 대학을 순회하며
화상회의 시스템을 활용한 온라인 설명회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박승일 대전시 혁신도시 전담팀장]
"만약에 여기가 충남대인데 충남대학교를
나오고 서울에 있는 대학원을 나왔다, 그러면
지역 인재에 해당이 됩니다. 왜냐하면 최종
학력을 대학교로 보기 때문에..."
[문은선 기자]
올해 18~24%인 의무채용 비율은
단계적으로 2022년에서 24년이 되면 30%까지
확대돼 지역 청년들의 취업기회도 그만큼
늘어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다만, 실적을 경영평가 등에 반영한다고는
하지만 의무채용을 하지 않았을 때 제재 규정이 없어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보완책도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문은선입니다.
(영상취재: 신규호)
단계적으로 2022년에서 24년이 되면 30%까지
확대돼 지역 청년들의 취업기회도 그만큼
늘어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다만, 실적을 경영평가 등에 반영한다고는
하지만 의무채용을 하지 않았을 때 제재 규정이 없어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보완책도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문은선입니다.
(영상취재: 신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