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주 강풍과 부품 결함으로
발사가 미뤄진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발사대에 다시 세워졌습니다.
부품을 교체하고 점검까지 마쳐
닷새 만에 발사 재도전에 나선 건데요.
날씨는 물론, 발사 준비 과정이
지금까지는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어
발사 성공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문은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나로우주센터 조립동 문이 다시 열리고,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한 발사체 '누리호'가
다시 한번 발사대로 향합니다.
강풍 탓에 일정을 하루 미루고,
이어 발사대까지 갔다가 부품 결함이 확인돼
되돌아온 지 닷새 만입니다.
안개가 자욱하기는 했어도 비바람은 없어
누리호를 발사대에 세웠고,
전원과 연료, 산화제 등을 공급하는 장치인
'엄빌리칼'과 연결해 각종 점검을 마쳤습니다.
지난주 발사를 하루 앞두고 발생했던
산화제 탱크 센서 오류는 부품 일부를
교체한 뒤 점검에선 정상이었습니다.
오승협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추진기관개발부장
"전 기체 점검 작업이 발사대에서 이루어졌는데 그 문제가 되었던 센서 부분 말고도 모든 부분에 대한 전기적 점검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졌음을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최종 발사 시각은 :오늘) 오후
결정되는데 오후 4시 예정대로
발사가 이뤄지면 누리호는 2분 7초 만에
대기권을 벗어나 1단을 분리하고
약 4분 뒤에 위성을 보호하는 덮개인
'페어링'을 떼어낸 뒤 2단 분리까지 진행해
목표 고도 700km에 도달하게 됩니다.
마지막 임무인 위성 분리까지
발사 15분과 16분쯤 두 차례 이뤄지면
발사 과정은 모두 마무리됩니다.
최종 발사 결정에 영향을 끼치는
바람이나 낙뢰 가능성 등 기상 조건도
안정적이라 성공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1차 발사의 안타까운 실패에 이어
이번에도 두 차례 고비를 딛고 일어선
누리호의 2차 발사가 성공하면
세계 7번째 우주 강국에 이름을 올리게 됩니다.
MBC 뉴스 문은선입니다.
(영상취재: 신규호, 그래픽: 조대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