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들어 최강 한파가 찾아왔습니다.
충남 서해안 등에 대설주의보가,
충남 내륙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낮 최고기온도 영하 3도를 밑도는 쌀쌀한
날씨가 종일 이어졌는데요.
내일 아침에는 기온이 영하 12도까지
곤두박질치는 올 겨울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이겠는데 강추위는 이번주 내내
이어지겠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설주의보와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홍성군 서부면 일대.
거센 눈보라가 사람들을 뒤덮고,
강한 바람에 항구에 정박한 선박들이
통째로 흔들립니다.
지난 주말 새조개 축제가 시작된
홍성 남당항 일대,
강추위에 찾아오는 손님도 뚝 끊겼고,
마스크와 모자, 목도리로 중무장한 상인들은
추위에 발만 동동 구릅니다.
김연숙 / 홍성 남당항 상인
"오늘 아침에 왔더니 많이 얼었더라고요 물이. 갑자기 추워지니까 손님들 발길도 너무 많이 줄어들고 일하는데 너무 힘들고 그래요."
천안과 공주, 청양과 계룡 등 충남
4개 시·군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아산과 당진, 청양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6도를 밑돌았습니다.
홍성과 예산, 보령·서천 등 충남 11개
시·군과 세종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서산과 천안에는 3cm, 홍성과 공주에는 2cm
넘는 눈이 쌓였습니다.
시베리아에서 내려온 찬 공기의 영향으로
내일 아침 날씨는 영하 10도 아래로
곤두박질치며 올 겨울들어 가장 심한 한파가
찾아오겠습니다.
이상진 / 대전지방기상청 예보관
"아침은 영하 12도에서 영하 8도까지 더 떨어지면서 강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이 추위는 당분간 이어지다가 금요일부터 겨울철 평년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전지방기상청은 내일까지
충남 서해안에는 3~10cm, 세종과
충남 중북부 내륙에는 2~7cm 눈이 더 내리겠고, 낮 최고기온도 영하권에 머물어 쌓인 눈이
얼어붙는 곳이 많겠다며 교통안전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