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하루가 다르게 오르는 대전 집값에
특히 청년이나 신혼부부들은 내 집 마련하기가
점차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대전시가 이런 청년들을 위해 3천호 규모로
대전드림타운을 조성해 저렴한 임대료로
제공하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조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취업이나 결혼을 앞둔 청년들.
번듯한 직장 구하기도 힘들지만, 더 큰 걱정은
대전 집 값이 가파르게 상승해 살 곳을
구하기가 힘들다는 겁니다.
[정우찬 (30) / 대전시 궁동]
"당장 직장을 잡아도 그 월급 가지고는 아직은 전세 구하기 힘드니까, 그거에 대한 막막함이 있죠."
대전시가 대학생과 청년, 신혼부부 등에게
3천 가구의 대전형 행복주택을 공급합니다.
유성구 구암복합환승센터에 570가구, 시유지
등에 1,800가구를 공급하는데 대전도시공사가 직접 건설합니다.
또 200가구는 대전도시공사가 다가구 주택 등을 매입해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으로 나머지
물량은 민간에게 용적률을 완화해 주는 등
인센티브를 주는 방식으로 민간 주택
추가 건설을 유도하게 됩니다.
[허태정 대전시장]
"주거비의 안정성을 획득하고 더 나아가서
주택비의 상승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대전시와 5개 자치구, 대전도시공사가 함께
추진하는 대전형 행복주택인 이른바
'대전드림타운'은 모두 2,450억 원을 투입해
역세권과 대학가, 트램역 주변 등 교통이
편리한 지역을 위주로 조성됩니다.
정부, LH의 행복주택이 최대 36㎡ 크기로
선택의 폭이 작았던데 비해 대전형 행복주택은 21㎡~54㎡로 다양한데다, 임대료도 시세의
70% 안팎으로 저렴하게 제공됩니다.
[유영균 / 대전도시공사 사장]
"청년, 그리고 신혼주택을 대상으로 공급할
예정이며 임대료 수준은 시세의 60~80%
수준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할 예정입니다."
대전시는 오는 2025년까지 대전드림타운에
3천 가구 입주를 모두 끝낼 계획인데,
민간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번 사업의 성패를
가를 전망입니다.
MBC 뉴스 조형찬 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영, 그래픽 : 정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