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천주교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
바로 최초의 사제 김대건 신부인데요.
김대건 신부의 고향인 당진시가
탄생 200주년을 맞은 올해를
'김대건의 해'로 선포하고,
김 신부의 생애 알리기에 나섰습니다.
고병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천주교 박해가 극심했던 1821년 태어나
해외에서 꾸준히 신학을 공부한 청년,
아버지를 비롯해 앞서 3대가
신앙을 이유로 목숨을 빼앗겼지만,
청년의 굳은 신념과 신앙심은 더 깊어졌습니다.
우리나라 최초로 신부 서품을 받고
이듬해인 1846년 26살 나이로 순교한
김대건 신부입니다.
유흥식 / 천주교 대전교구 교구장 "그 많은 고난과 어려움을 용기와 투지와
담대함으로 이겨냈기 때문에, 김대건 신부님의 믿음과 삶이 똑같았으니까 이것을 기억하기
위해"
김 신부가 탄생한 솔뫼성지는
지난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문할 정도로 천주교의 명소가 됐습니다.
순교자의 꽃 모양을 형상화한 천주교 복합
예술 공간도 생가 바로 옆에 지어졌습니다.
당진시와 천주교 대전교구는
김 신부 탄생 200주년을 맞는 올해를
김대건의 해로 선포했습니다.
특히 국내 세 번째로 유네스코 세계 기념
인물로 선정된 김 신부의 생애를 조명하는
행사를 탄생일에 맞춰 오는 8월 열 예정입니다.
김홍장 / 당진시장
"탄생지가 당진임을 대한민국을 뛰어넘어
전 세계에 알리고자 이렇게 기념 해로
선포하게 됐습니다."
로마 교황청도 김대건 신부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행사 기간 특사를 파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 뉴스 고병권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식
샌드아트: 이지은
드론제공: 당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