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확산으로 각급 학교 개학이
3주 미뤄지면서 방학 아닌 방학기간이 더
길어졌죠.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지만 학사 일정 등 학습
차질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는데요.
학사 일정 관리와 학습 차질 문제 앞으로
어떻게 대응이 이뤄지는지, 문은선 기자가
정리해 드립니다.
◀리포트▶
각급 학교 개학이 3주 미뤄지면서
추가 연기가 없다면, 3월 새학기 시작은
오는 23일부터입니다.
일주일에 5일씩, 수업은 총 15일이
빠지는 건데 교육부 지침 상 보름까지는
여름과 겨울방학을 줄여 빠진 수업 일수를
채우게 됩니다.
상황이 더 악화된다면 유치원 180일,
초·중·고등학교 190일인 법정 수업일의
10%까지 수업일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휴업이 15일을 초과하여 장기화할
경우에는 법정 수업일수의 1/10 범위
즉 유치원은 18일, 초중등학교는
19일 내에서 감축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학원 휴원도 잇따라
현재 대전과 충남지역 학원 10곳 가운데
5~6곳이 임시 휴원중입니다.
일부 학원은 온라인 강의로 수업을
대체하고 있습니다.
[학원 관계자]
"저희 이번 주까지는 휴강이에요. 수강료
금액을 제해드리는 거죠. 보강을 하기엔
너무 많아서. (쉬는 날이 너무 많아서)"
학교에 이어 학원까지 휴원이 길어지자
학부모들은 자녀 건강 관리에 학습 공백까지
걱정거리가 더 늘었습니다.
[남계용 대전시 도룡동]
"학원도 안 보내기도 그렇고 보내기도
그렇고. 학원도 쉬니까 안 보내기는 하는데
한다 해도 좀 가기가 그래요."
시도 교육청은 휴업 기간 e학습터나
에듀넷, EBS 등 온라인 상에서 교과별
예습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또 담임교사와 학생 사이 소통 채널을
만들어 개인위생을 관리하고 PC방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 자제 등 생활지도에도
나섭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잡혀 등교가 재개되더라도
확진 환자나 의사환자, 밀접접촉자 등은
등교 중지되며, 관련 증빙 서류를 내면
출석으로 인정해 줍니다.
MBC뉴스 문은선입니다.
(영상취재: 신규호, 그래픽: 조대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