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국적인 코로나19 재확산소에 지역 확진자도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의료 정책에 반발한
전공의들의 집단 휴진까지 이어지면서
의료계가 초비상입니다.
대형병원에서 진료나 코로나19 진단 검사등이 차질을 빚는 가운데, 확진자 급증으로
음압병상 등도 조만간 포화 상태를 빚을
조짐입니다.
윤웅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1일부터 전공의들이 순차적으로 진료에서 손을 떼면서 대형병원엔 비상이 걸렸습니다.
"중환자실이나 응급실 등에 필수
인력들은 투입이 됐지만, 대부분의 인원이
파업에 참여하면서 병동 회진 등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병원에 남은 전공의는 병원별로 10% 안팎,
긴급하지 않은 수술은 대부분 연기하는 등
일정 조정에 들어갔지만,
일부 대학병원은 하루 40여 건인 수술을
절반 이하로 줄여야 할 정도입니다.
전공의협의회와 의사협회 등은
정부가 정원 확대 등의 정책을 철회하지
않는 한 당초 계획대로 내일
사흘간 2차 총파업에 나설 방침입니다.
2차 집단 휴진에는 전임의와 봉직의,
개원의까지 동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영일 / 대한의사협회 대전광역시의사회 회장]
"의사 수 증원에 절대적으로 반대하는 입장이고
철회 후에 집단 휴진이나 파업을 끝내기로
일단은 내부적으로 정리된 상태입니다."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라 음압 병상 등
병상 부족도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대전은 음압 병상 36개 가운데 30개,
세종은 9개 가운데 5개, 충남도 24개 가운데
19개가 사용 중으로, 여유분은 20% 수준입니다.
경증환자를 치료하는 중부권 생활치료센터인
우정공무원교육원도 병상가동률이 70%에 달해,
코로나19 재확산에 집단 휴진까지 방역에
줄줄이 악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웅성입니다.
(영상취재 : 여상훈, 그래픽: 조대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