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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서산 시내버스 감축 운행 현실화 /데스크

◀앵커▶

서산의 유일한 시내버스 업체인

서령버스가 경영난으로 직원 월급

수억 원을 밀렸다가 서산시 보조금 등으로

겨우 해소했는데요.



하지만 임금 체불 등의 여파가 계속되면서

올해는 일부 시내버스 노선 운행까지

줄여 시민들의 불편이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산시 해미면의 한 마을.



이번 주부터 서산 시내로 들어가는

시내버스가 뜸해졌습니다.



이 마을을 포함해 서산 외곽 지역을 다니는

시내버스 42개 노선에서 모두 74차례 운행이

줄었습니다.




김용규/ 서산시 해미면 귀밀리 이장

"2시간 내지 2시간 반에 있던 것이 지금은

3시간 이상... 병원이나 시장 가실 때 시간이

많이 낭비돼서 상당히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서산의 유일한 시내버스 업체 서령버스는

지난해 노동자 임금 6억 원가량을 체납했다가

서산시의 보조금 등으로 가까스로

해소했습니다.



 "하지만, 임금 체불 등의 여파로

버스 기사의 수는 지난 1년 동안 20% 가까이

줄었습니다."



회사는 결국 시내버스 감축 운행을 결정했는데,

버스 운행이 더 줄어들 여지가 남아 있습니다.



밀린 직원 퇴직금과 4대 보험료, 대출 등으로

회사에는 여전히 백억 원 넘는 부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김복용 서령버스 상무

"충원이 안 되고 그러면 남아 있는

근로자들이 근무를 더 해야 하기 때문에

시청과 논의해서 (운행) 감회를 더 하든지..."



서산시는 줄곧 회사에 경영 개선을 요구하고

있는데, 다른 해법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공영제로의 전환도

검토하지 않고 있습니다.




김기수 서산시 교통과장

"시내버스 노선 효율화 연구 용역을 진행

중이고, 이를 통해서 개선책을 강구해 나갈

계획입니다. 서령버스에서도 경영 개선을 위한

자구책을 이행하기를 강력하게 촉구합니다."



서산시는 지난해 서령버스에 보조금 백억 원을

지급했고, 올해도 비슷한 규모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

이승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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