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야가 4.15 총선 공천 심사를 본격
진행하면서 갈등이 오히려 확산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총선에서 각 당이 가장 공을
들이는 대전지역이 더 시끄러운데요.
민주당은 기존 예비후보들을 배제하면서
집단 반발 움직임이 일고 있고, 통합당은
통합 과정에서 불협화음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조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지난 15일
대전 대덕구를 전략공천 지역으로 분류한
가운데 박영순 예비후보가 지지자들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강력 반발했습니다.
"전략공천 철회하라, 철회하라, 철회하라."
선거가 불과 50여 일 남은 시점에서 얼굴도
모르는 후보를 전략공천한다면, 총선필패로
가는 어리석은 선택일 수밖에 없다며, 다른
예비후보들과 함께 재심을 청구해 공정경선을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습니다.
[박영순 / 더불어민주당 대전 대덕구 예비후보]
"엄중히 경고합니다. 밀실 공천은 대덕구민과 당원들의 뜻을 배신하는 구태이며 총선 필패로 가는 지름길이라는 것을 명심하기 바랍니다."
미래통합당 대전 서구을도 공천 잡음이 일고
있습니다.
양홍규 예비후보가 지난 월요일 공천 심사
면접에서 빠지자,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통합과정에서 윤석대 예비후보가 새보수당
몫으로 전략공천된 게 아니냐는 설이
확산됐습니다.
이 때문에 양 예비후보 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했다가 취소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는데,
향후 중앙당 결정에 따라 갈등이 재점화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양홍규 / 미래통합당 대전 서구을 예비후보]
"양쪽에서 전혀 지분을 요구하지 않고 공정한 경선과 공정한 채점을 통해서 통상의 다른
후보들과 똑같이 공천을 하기로 이미 결정을
했기 때문에.."
민주당이 3차 공천심사에 들어간 가운데,
공무원 신분으로 선거운동을 하며 논란의
중심에 선 대전 중구 황운하 예비후보가
공천심사를 통과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또 바른미래당에서 제명당한 안철수계
신용현 의원은 오는 23일 창당하는 국민의당에
입당한 뒤 대전 유성을로 출마할 예정입니다.
MBC 뉴스 조형찬 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