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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거리두기 지키며.."반갑다 야구야"/데스크

◀앵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소 완화되면서

지역 프로 스포츠도 조금씩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홈에서 첫 연습경기를

치렀는데, 야구장 안팎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느라 여러 어색한 상황도 보였는데요.



하지만 선수도, 팬도 모처럼의 경기에

야구에 대한 갈증을 다소나마 풀었습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 마스크를 착용한

KIA타이거즈 선수단이 도착합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대전 구장에서 처음으로

공식 경기가 열린 겁니다.



기약 없이 미뤄졌던 야구의 계절, 선수들도

팬 못지않게 기다렸습니다.



[이용규 한화 이글스 주장] 
"(다른 팀) 전력도 굉장히 궁금했고요.

타자 같은 경우에는 상대방 투수들도 굉장히

궁금했는데, 그것을 볼 수 있다는 점이

저희한테는 좋은 점입니다."



야구장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는 필수.



한용덕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담장을

사이에 두고, 질문과 대답을 주고받았습니다.



경기가 시작되자 그라운드는 팬들의 함성 대신

선수들과 장내 아나운서의 응원, 심판의

콜 소리로 채워졌습니다.



선수들은 경기 도중 침을 뱉지 않고,

쓸데없는 접촉과 잡담을 삼갔습니다.



안타나 득점이 나오면 하이파이브 대신

약속된 수신호로 응원과 축하를 건넸습니다.



[이승섭 기자]

"올 시즌 프로야구가 비록 텅 빈

관중석 안에서 시작됐지만, 그라운드에서

느껴지는 긴장감과 박진감은 여전합니다."



프로야구 개막이 다음 달 5일로 다가온 가운데

한화와 KIA의 연습경기 온라인 중계 누적

접속자 수는 90만 명을 넘겨 지난해

정규시즌 평균치의 4배를 넘었습니다.



[한용덕 한화 이글스 감독] 
"팬들한테 기쁨도 드리고, 힘도 드려서 모든

대한민국 국민, 야구 팬들에게 힘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경기에서는 한화 이글스가 KIA 타이거즈와

6대6으로 비겼습니다.



한편, 이르면 다음 달 초에 개막을 앞둔

프로축구 K리그2 대전하나시티즌은

청주대학교와 연습경기를 치르며

막바지 담금질에 나섭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

이승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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