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지만,
지역 곳곳에서 산발감염이 여전히 발생하고
있습니다.
세종에서는 가족 모임과 군부대에서 비롯된
집단 감염까지 발생했는데, 방역당국은 날씨가
풀려 외출이 잦아지는 요즘, 방역의 고삐를
더욱 죄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세종청사 조세심판원에서 근무하는
40대 A 씨 일가족 12명은 지난달, 1박 2일
동안 가족 모임을 가졌는데, 이 가운데 5명이
확진됐습니다.
또 A 씨의 직장 동료도 코로나19에 감염돼
함께 일하는 직원 30여 명이 자가
격리됐습니다.
연쇄감염은 지역 사회로도 이어져
확진된 A 씨의 10대 자녀와 같은 시간
PC방에 들렀던 또 다른 10대까지 확진됐습니다.
"설 명절이 있었던 지난달, 전국적으로
코로나19의 가족 간 감염 사례가 4.7배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명절 이후 5명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에서
직계 가족을 제외하자 가족 모임에서
비롯된 감염 사례가 크게 증가한 겁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명절 가족모임으로 인한 가족 내 노출이 (소모임) 관련 환자의 56%로 대부분을 차지하였으며 이후 직장과 지인을 통해서 N차 전파가 발생하였습니다."
방역당국은 날씨가 풀리고, 개학철을 맞아
외출과 접촉이 늘어나는 시기인 만큼
일상생활에서 방역의 고삐를 다시 한번
죄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남궁호 세종시 보건복지국장
"가족 모임을 하시더라도 음식을 섭취하시거나 술을 드시거나 지나치게 오랜 시간 동안 담소를 나누시거나 이런 불필요한 모임은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한편, 세종시의 한 군부대에서 어제(1) 하루,
같은 생활관에서 지내는 장병 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부대 간부와 장병 7백여 명의 전수 검사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이승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