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해를 맞아 지역의 주요 현안을
다시 점검해보는 기획 보도 순서입니다.
혁신도시로 지정된 대전과 충남으로 옮겨올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 계획이 지난해까지
확정되지 않아 혁신도시 추진 속도에
제동이 걸렸는데요.
특히, 원도심을 혁신도시로 지정해
구원투수 효과를 기대하는 대전은
차선책으로 도로 등 기반 마련에 나섭니다.
김윤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역 인근 역세권지구와 함께
대전 혁신도시 예정지인 대덕구 연축지구.
개발에서 소외된 대덕구 중에서도
신탄진 북부권과 오정동 등 남부권의 생활권을 단절시킬 만큼 낙후된 원도심입니다.
이때문에 대덕구청 이전과 아파트 건립 등
기존의 도시개발사업과 더불어
대덕특구 관련 공공기관을 유치할 수 있는
혁신도시 지정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박정현/대전 대덕구청장
"대덕특구와 연결해서 여기에 과학기술 클러스터를 입지 시켜야 된다고 봅니다. 그래서 미래의 과학기술의 메카를 만든다면 여기를 통해서 신성장 동력이 발생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부의 구체적 계획이 마련되지 않은 채
차기 정부로 공이 넘어갔지만
그나마 도로 등 기반 사업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CG) 대덕특구에서 갑천을 건너 연축지구를
잇는 연결도로가 올해 말 착공하고,
세종시, 과학벨트와도 쉽게 오갈 수 있는
경부고속도로 회덕나들목 신설도 올해 본격화해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좋아집니다.
대전역세권 지구의 도시재생 사업도
차근차근 절차를 밟아가고 있습니다.
기반 시설과 정주 여건이라도 갖춰 놓으면
차기 정부에서라도 공공기관 이전이 확정될 때
속도감 있는 추진이 가능하다는 계산입니다.
특히, 원도심에 혁신도시를 지정한 대전은
새 성장동력을 얻는 건 물론, 도시 불균형을
해소할 구원투수 역할까지 기대하고 있습니다.
강영주/대전세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원도심 지역에다 혁신도시를 지정해서 이런 지역 내에 생기는 불균형을 해소시키는 방안으로 새로운 모델로 정착시키려고 하는 거죠."
눈에 보이는, 체감할 수 있는
혁신도시 추진 속도가 그래서 더 절실합니다.
남창섭/대전사랑시민협의회 사무처장
"이런 구도심 쪽에서는 우리 대전이 살 수 있는 길은 혁신도시가 들어와야 됩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도저히 구도심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원도심을 살리는 혁신도시 조성으로
균형 발전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겠다는
대전시의 계획이 올해는 공공기관 이전이라는 결실까지 맺을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김준영, 신규호 그래픽: 정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