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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비대면 성탄, 외국인 감염 비상/데스크

◀앵커▶

역대 최대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소식이

전해졌지만 그래도 오늘은 성탄절이죠.



첫 비대면 예배를 통해서 아기 예수의

탄생 의미를 되새겼는데요.



외국 식자재 마트발 감염으로 비상인

천안에서는 더 큰 확산을 막으려는

전수 검사도 시작됐습니다.



성탄절 표정, 이교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좌석간 거리두기 팻말이 무색하게 신도들이

올 수 없는 교회 예배당이 텅텅 비었습니다.



최소한으로 꾸린 성가대는 아기 예수를 위해

찬송의 목소리를 가다듬고, 불 밝힌 트리는

여느해처럼 성탄절에 한줄기 빛을 더합니다.


조상용 목사/대전 중부교회

"제 아무리 맹위를 떨치고 있는 코로나19라 해도 예수님의 성탄을 기뻐하는 전 세계 그리스도인들의 마음은 빼앗아 갈 수 없습니다"



타향살이에 지친 외국인 노동자들은

임시 선별 진료소로 모여들었습니다.



인근 식자재 마트에서 30명이 넘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감염되자 바로 전수 검사에

나선 겁니다.



천안시는 대상이 최대 600명에 달할 것으로

보는데, 특히 불법체류자의 신분을 보장해

검사 참여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천안시 관계자

"불법 체류자가 법적인 불이익으로 인해서

검사나 치료에 소극적으로 임할 가능성을

예방하기 위해서 연락처만 받고 검사를

진행해주고 있습니다."



해당 식자재 마트는 동남아 국적 외국인

노동자들이 즐겨 찾던 곳으로, 허술한 방역과 정보 격차 속에 연말을 맞아 식사와 모임

등으로 향수를 달래다 집단 감염의 고리가

생긴 것으로 보입니다.




한상훈 소장/화성 이주노동자쉼터

"무등록 외국인들을 상대로 하는 데서는 더욱더 그것(사회적거리두기)이 안 지켜져요. 그분들이 정보를 취득하는 곳도 한정적이잖아요? TV에서 뉴스를 듣고 이해하는 게 한국어가 안되니까."



또 천안 교회 3곳에서도 목사와 전도사,

교인 등 스무 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오는 등

산발적인 감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교선입니다.

(영상취재 : 여상훈)
이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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