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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윤석열 정부 1년..충청권 공약 홀대/데스크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1년을 맞았습니다.



윤 대통령은 대선 국면에서

충청의 아들을 자처했지만

지난 1년간 충청권 공약은

성과보다는 지지부진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고병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제20대 대통령 선거



충청의 아들을 자처한 윤석열 대통령은

대전과 세종, 충남에서 득표율 50%를

기록했습니다.



전국 평균 득표율보다 더 높아,

결국 0.73% 차이로 신승했던

윤 대통령에게 큰 힘이 됐습니다.




윤석열 /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지난해 1월)

"저 혼자만의 힘으로 위기의 대한민국을

바로잡기 어렵습니다. 충청인의 열정적인

도움이 필요합니다."



취임 1년을 맞은

충청권 대선 공약 성적표는 어떨까?



우선, 세종시.



윤 대통령은 후보 시절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를 만들겠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지난해 3월)

"행정수도에 '행정'을 떼고 실질 수도,

진짜 수도의 기능을 완벽하게 갖추겠습니다."



그러나, 세종시 격주 국무회의 주재 약속은

지금까지 고작 3번에 그쳤습니다.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국회 규칙은

여당인 국민의힘 무관심 등으로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습니다.



실제, 지난 2월 대전 MBC가

국회 운영위원회 위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세종의사당 설립에 대한

설문 조사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단 한 명도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충남도 공약과는 반대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당선인 (지난해 4월)

"도민들께 말씀드린 충남 공약이 실질적으로

잘 이행되어서 충남이 미래의 서해안 시대를

활짝 열 수 있도록"



육사 논산 이전이 군 당국의 거센 반대에

부딪히면서 사실상 어려워졌고

숙원 사업인 서산 공항 역시 영·호남권과

비교해 홀대받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핵심 대선공약이라던 공공기관의 혁신도시

이전 계획 발표도 총선이 끝난 내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전도 중원 신산업벨트 등 중요성이

강조됐던 대선 공약이 추진력을 얻지 못하면서 공약의 개념마저 흐릿해지고 있습니다."



다만, 대전 방사청 이전과 대전과 천안,

홍성의 국가산단 지정 등 일부 공약은

부분적인 성과를 냈거나 앞으로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MBC 뉴스 고병권입니다.

고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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