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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아들 납치했다" 보이스피싱범 검거/투데이

◀앵커▶

수법이 다양화하는 등

보이스피싱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아들을 납치했다며 돈을 요구하던

보이스피싱범을 잡는 과정이 화면에

생생히 담겼습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의 한 주택가.



차량 앞쪽으로 가방을 멘 남성이

다가옵니다.



잠시 뒤 차에서 내린 사람들이

이 남성을 제압합니다.



아들을 납치했다고 속여

돈을 요구하던 인도네시아 국적의

보이스피싱범입니다.




당시 통화 내용(음성변조)

"(돈을 빼고 아들한테 갈 수 있는 거죠?)

네. 네. 그렇죠. 그러니까 아버님이 지금

시키는 대로 따라만 주시면 돼요.

휴대폰 끄지 마시고.."



범인은 납치 사실을 믿게 하려고

목소리를 바꿔가며 피해자를 속였습니다.




이영권 / 천안 성환파출소 경위

"거기에서 들려주는 음성이라든지 그런 걸로..

살려달라고 하든지 고함치는 소리, 울부짖는

소리. 피해자분들은 대부분 자기 가족으로

착각을 하게 되는 거죠. 당황하고 하니까."



일단 요구한 돈의 일부인 천 만 원을 인출한

피해자는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경찰은 전화를 끊지 말라는 범인의

요구를 들어주며, 우선 아들의 안전을

확인한 뒤 천안에서 범인이 있다는

수원으로 향했고 돈을 건네기 직전

보이스피싱범의 사기 행각은 끝이 났습니다.



조사 결과 이 남성은 비슷한 범행을

더 저질렀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공범이 있는지 등에 대해 수사를

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신규호)
김광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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