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해를 맞아 대전과 세종, 충남의
주요 역점 정책을 짚어보는 기획보도를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첫 순서로, 대덕특구 50주년과
대전엑스포 30주년을 맞는 대전시입니다.
대전시는 올해를 경제도시 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각오인데
산업단지 조성 등 과제가 적지 않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장우 대전시장은 지난해 방위사업청
대전 이전과 우주산업 클러스터 지정 등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를 일류 경제도시
원년으로 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핵심은 선거 공약이었던 산업단지
5백만 평 조성과 국방, 항공우주,
나노·반도체와 바이오헬스 등
4대 산업 육성입니다.
이장우 / 대전시장
"지난 6개월 대전시가 달라지고 있다. 정책
결정이 빨라지고 있다. //이런 평가들이
나오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땅'입니다.
대전시는 전체 면적의 절반이 넘는
303.9㎢가 개발제한구역으로
제2 대덕연구단지와 나노·반도체 산업단지,
대기업 유치를 위한 일반산단 등에 필요한
5백만 평 대부분이 개발제한구역에
묶여 있습니다.
최호택 / 배재대 행정학과 교수
"산업용지 5백만 평과 관련해서는 많은 땅들이 사실 그린벨트로 묶여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건 국토부하고 긴밀하게 상의를 하고
또 승낙을 얻어야 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대전시가 국토교통부에 제출한
대규모 국가산업단지 지정 결과는
이르면 이달 말쯤 나올 예정이지만,
개발제한구역 해제가 이뤄지지 않으면
첫 삽을 뜰 수 없습니다.
정부 기본계획 수립 이후 27년째
공전을 거듭해 온 도시철도 2호선 트램도
사업비 증가에 급전방식 기술제안 입찰까지
첩첩산중이고, 신청 국비의 절반도
반영이 안 된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
사업도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대전의 정체성도 고민입니다.
대덕특구 50주년 행사는 국비가 2억 원만
반영되면서 예산이 1/10로 쪼그라들었고
핵심 공약인 대전 0시 축제와 달리
엑스포 30주년 기념 행사는 준비가
소홀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