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총 40조 원 규모의 인도네시아 수도 이전 사업참여를 공식화했습니다.
양국간의 수도 이전 협력 업무협약이
체결된 것을 계기로 세종시 조성 과정 노하우를 인도네시아에 전수하는 것인데요.
LH와 민간 건설사의 공사 수주로까지 연결돼
제2의 해외건설 붐을 일으킬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고병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열린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문 대통령과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돈독한 관계를 과시했습니다.
[조코 위도도 / 인도네시아 대통령]
"우리 존경하는 형님께서, 문재인
대통령께서 따뜻한 환영을 해주신 것에 감사를 드립니다."
양국은 특히 인도네시아 수도 이전 및 개발에 대한 기술협력 업무협약도 맺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8월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해
수도를 자카르타에서 보르네오섬으로 이전하는 계획을 발표한 상태로,
인구 150만 명 규모에 사업비가 40조 원에
달하는 대형 국책사업에 행복도시건설청이
참여할 공식 토대가 마련된 것입니다.
행복청은 새 수도 개발에 필요한 제도와 법령 정비 등 각종 자문 역할을 맡을 예정입니다.
[한경희 / 행복청 도시성장촉진과장]
"(인도네시아 새 수도) 도시 개발 건설에 관한 기술 교류 등 세부 협력 사업을 적극 발굴하여 지원할 예정입니다."
인도네시아는 특히 세종시 5생활권에
조성 중인 스마트 시티에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행복청은 다음 달 현지에
실무자를 파견해 구체적 협의를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고병권 기자]
"행복청의 이 같은 움직임은 앞으로
LH와 민간 건설사의 사업 참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특히, 이전 행정기관과 학교 용지, 도로,
아파트 부지 조성 등 세종시의 기반 조성을
담당한 LH는 인도네시아 대통령에게 직접
브리핑하는 등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세종시 모델이 인도네시아 새 수도에
접목돼 국위 선양은 물론 제2의 해외건설
붐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MBC뉴스 고병권입니다.
(영상취재: 장우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