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업구단으로 전환한 K리그2 대전하나시티즌이
시민구단으로 탈바꿈한 충남아산FC를 상대로
역사적인 첫 홈 경기를 치렀습니다.
이른바 '충청 더비'를 펼친 두 팀은
두 골씩 주고받은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습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하나시티즌의 홈 개막전은
코로나19 여파로 관중 없이 치러졌습니다.
새롭게 태어난 시티즌의 첫 홈 경기를
팬과 함께 할 수 없었지만, 팬들의 응원 문구가
관중석을 빼곡하게 채웠습니다.
경기 도중에는 팬들의 함성이 담긴 현장음이
적재적소에 나와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었습니다.
시티즌의 상대는
역시 시민구단으로 탈바꿈한 충남아산FC.
올 시즌을 앞두고 새롭게 태어난 대전과 아산의
이른바 '충청 더비'는 팬들의 기대만큼
치열했습니다.
아산이 넣으면, 대전이 따라가는 공방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습니다.
대전은 외국인 공격수 안드레가 혼자 두 골을
넣었지만, 경기 전에 다친 바이오의 공백이
컸습니다.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
"많은 팬께서 성원해주시는데 홈에서 승리하지 못해서 상당히 많이 아쉽고, 미안한 마음도 들고요. 다음번에는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대전 원정에서 선전하고도 아쉽게 승리를 놓친
아산은 창단 첫 승의 기쁨을 다음으로
미뤄야 했습니다.
[박동혁 충남아산FC 감독]
"(어린 선수가 많아서) 경기에 나가면 주눅 드는 모습이 없지 않아 있어서 이런 건 빨리 첫 승을 해야만 선수들한테도 동기 부여나 발전하는 데 있어서 좋은 영향이 되지 않을까."
"대전은 오는 23일, 제주 원정을 떠나고, 아산은 24일, 수원FC를 홈으로 불러 각각 승점 쌓기에 나섭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