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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이번엔 '진짜' 위성..대학의 '꿈'도 실었다/데스크

◀앵커▶

이번 누리호 2차 발사의 가장 큰 특징은

실제 위성을 싣고 우주로 향한다는 겁니다.



위성을 안정적으로 투입할 수 있는지

발사체의 성능을 확인하는 동시에

지구를 관측하는 꼬마 위성들도 실리는데요.



국내 대학에서 우주 인재를 꿈꾸는

학생들도 개발에 참여했습니다.



누리호와 동행하는 위성들을

김윤미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엔진이 엄청난 불꽃을 내뿜으며

하늘로 솟아오르게 될 우리 발사체 누리호.



순조롭게 목표 고도 700km까지 비행한다면,

누리호 맨 위에 실린 위성이

발사 약 15분 뒤에 분리됩니다.



1.5톤 무게만 맞춘 금속 덩어리인

모사체만 실었던 지난해 1차 발사와 달리,

이번에는 무게 163kg짜리 진짜 위성,

성능검증위성이 실렸습니다.



우주 공간에 위성을 성공적으로 올려놓는

누리호의 성능을 확인하는 동시에

임무 기간 2년 동안 지상국과 교신하며

국내에서 개발된 우주 핵심 기술을 검증합니다.


안상일/한국항공우주연구원 위성우주탐사체계설계부 책임연구원

"또한 이 성능검증위성에는 그간 우주 핵심 기술 관련해서 개발된 국내 기술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기술로 되어 있는 검증용 탑재체를 싣고 가서 우주 공간상에서 검증하는.."



발열전지를 비롯해 통신을 위한 안테나,

위성의 자세를 제어하는 구동기가 실리고,



조선대와 카이스트, 서울대, 연세대 등

4개 대학에서 제작한 '꼬마 위성'인

초소형 위성 4기도 품고 있습니다.




김태호/카이스트 항공우주공학과 박사과정

"초분광 카메라가 실리게 되고요. 날씨가 흐리거나 아니면 밤에도 (지구의) 사진을 찍어서 지상에 보낼 수 있게 되고요."



미세먼지나 대기도 관측하는 등

각기 다른 임무를 맡은 초소형 위성들은

성능검증위성이 궤도에 안착한 뒤

이틀 간격으로 차례로 튀어나옵니다.




박태용/조선대 큐브위성개발팀 연구원

"위성을 인계해드릴 때 그리고 이제 큐브 위성을 사출하는 사출관에 탑재될 때 그간의 과정들이 좀 감격스러웠던 것 같습니다. 최대한 안전하게 위성이 우주까지 잘 올라갔으면 좋겠습니다."



발사 성공에 이어 성능검증위성의 안착,

그리고 초소형 위성까지 모두 성공한다면

지난해 '절반의 성공'이라는 평가를 받은

누리호는 말 그대로 완벽한 성공에 이릅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김 훈, 그래픽: 정소영)

김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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