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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처치곤란 플라스틱..지자체 나서 재사용/투데이

◀앵커▶

코로나19 장기화로 식재료와 음식까지 택배로 주문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었죠.



덩달아 아이스팩 이용량도 크게 증가했는데요,



개인이 재사용하는 것도 한계가 있고,

환경오염을 야기한다는 지적도 있는데,

이 아이스팩을 수거해 재사용할 수 있는

방안이 속속 마련돼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행정복지센터 입구 옆에 설치된 아이스팩

수거함.



50대 주부 문석순 씨는

최근 신선식품 등을 많이 주문하면서,

골칫거리였던 아이스팩을 처리할 방법이 생겨 반갑습니다.


문석순 / 대전시 신인동

"신선도를 높이기 위해서 어느 물건이든 들어올 때마다 아이스팩이 들어가서 오거든요. 나중에 처리하려고 보니까 너무 힘들더라고요."



대전 동구는 각 동마다 아이스팩 수거함을

설치하고, 매달 말 이를 수거해 재사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정재훈 / 대전 동구 기획공보실

"수거한 아이스팩은 재활용선별센터에서

한꺼번에 모아서 깨끗이 분류하고 세척해서

대형마트나 전통시장에서 다시 사용할 수

있도록.."



국내에서 아이스팩 사용량은 연간 2억 개

가량으로 추산됩니다.



고흡수성수지인 플라스틱 충진재로 만들어져

환경오염 우려가 큰데 환경부는 재사용이

쉽도록 크기와 규격을 표준화하도록

권고한 상태,



이에따라 지자체들도 아이스팩 재사용 방안을

잇따라 마련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해 7월, 수거함 제도를 우선 도입한

대덕구는 반년 사이 6천 장이 넘는 아이스팩을 수거해 재사용했습니다.



아이스팩을 돌려받아 다시 쓰게 된 상인들도

비용 부담이 줄었다는 반응입니다.


이천중 / 대전 중리시장 상인

"코로나 때문에 온라인 판매 주문이 2배 정도

늘어났습니다. 아이스팩 비용이 상당히 부담을

차지했는데..재활용으로 깨끗이 세척해서

저희한테 주니까 상당히 비용절감에 좋습니다."



환경오염과 그에 따른 기후변화 등에 대한

시민들의 문제의식이 높아지면서 지자체들도

그에 대응하는 정책을 서둘러 마련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김준영)
김광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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