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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8부 능선' 넘었다..누리호 고도 진입 성공/데스크

◀앵커▶

12년 동안 공을 들여 우리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드디어 우주로 날아올랐습니다.



위성을 궤도에 안착시키는

마지막 임무는 비록 실패했지만,

첫 발사시험에서 상당한 성과를 내며

내년 2차 발사에 대한 기대를 높였습니다.



김윤미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발사 10분 전, 최종 점검을 마치고

연료를 채운 누리호가 카운트다운에

들어갑니다.



발사 시각인 오후 5시.



엔진이 엄청난 불꽃과 굉음을 내뿜으며

곧장 하늘로 솟아오릅니다.



안정적으로 우주로 향한 누리호는

2분 만에 1단 분리에 성공한 뒤

위성 보호덮개인 페어링을 깔끔하게 떼어냈고,



순조로운 비행으로 2단까지 분리하고

15분 만에 위성을 올려놓을 고도 700km까지

도달했습니다.



다만, 위성 모사체를 궤도에 안착시키지는

못해 최종 임무 완성은 다음으로 미뤘습니다.



간절한 심정으로 TV로 발사 모습을 지켜보던

시민들도 첫 발사에도 상당한 성과를 낸

누리호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습니다.




김영옥/부산시 동래구

"자랑스럽고 기분이 좋습니다. 가슴이 두근두근해요, 올라가는 거 보니까.."




강한석/부산시 해운대구

"우주 강국이 되어서 여행도 갈 수 있고 그렇게 되면 참 좋겠습니다."



러시아 엔진을 가져왔던 과거 나로호와 달리,

(CG) 특히,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한

75톤급 액체엔진 4개를 묶은 1단 엔진의

위력과 성능은 당당히 보여줬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700km 고도까지 올려보낸 것만으로도 대단한 일이며 우주에 가까이 다가간 것입니다. 내년 5월에 있을 두 번째 발사에는 반드시 완벽한 성공을 거두게 될 것입니다."



미국과 러시아 등 우주 선진국들도

첫 발사에서 성공할 확률은 30% 이하.



우주 강국을 향해 첫걸음을 뗀 우리도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내년 5월 완벽한 발사 성공을 위해

다시 한번 우주를 향한 도전을 이어갑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 김준영)

김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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