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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재건축 대신 '리모델링 바람'/데스크

◀앵커▶

아파트 리모델링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낡은 시설을 고치거나 아예 다시 짓고

싶어도 재건축 조건이 까다롭기 때문인데요.



대전시도 리모델링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새로 당선된 자치단체장들의 의지가

관건입니다.



조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대전 전민동의 한 아파트.



지난 1994년 준공 이후 30년 가까이

세월이 지나면서 아파트 곳곳에서

하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전기수/ 리모델링 조합설립 추진위원장

"층간소음 문제가 있고 주차난이 심각하고

거기다가 이제 벽이 균열되거나 누수 현상이

연간 한 200건 이상 발생하고 있어서 주민들의 민원이 많았는데 근본적으로 해결해보자 해서."



건물 뼈대는 그대로 둔 채 일부를 증축하거나 여유 부지에 새로운 동을 짓는 등 거주환경을

개선하자는 것으로,



올해 말 조합설립인가를 받고 내년 초

시공사를 선정해 1차 안전진단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둔산동의 또 다른 아파트도 2년 전

대전에서 가장 먼저 리모델링을 위한

추진위원회를 구성했고, 5개 단지를 통합해 2,900여 가구를 리모델링할 계획입니다.




둔산 아파트 리모델링 조합설립 추진위 관계자

"좋은 입지와 그리고 주민들의 삶도

풍요로워지고 그리고 아파트 또한 가치도

상승할 걸로 봅니다."



재건축은 준공 30년 이상, 초과이익환수제,

기부채납 등 규제가 까다로운 반면

리모델링은 15년 이상, 안전진단 B등급만

충족해도 되고, 사업기간도 6~7년으로

비교적 짧습니다.



정부의 재건축 사업 규제 강화로

노후 아파트들이 리모델링으로 전환하면서

대전에만 7개 아파트 단지에서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재 대전지역 전체 아파트 37만여 가구

가운데 15년이 지난 아파트는 69%인

25만 7천여 가구에 달합니다.//




박종문/ 대전시 주택정책과 팀장

"올해에는 15년 이상 경과된 노후 아파트에

대해서 내년 6월까지 공동주택 리모델링

기본 계획을 수립을 추진하고 있고요."



대전시도 도시관리계획 정비 등을 통해

노후 아파트에 대한 리모델링 활성화에

적극 나서는 상황.



하지만 이장우 대전시장 당선인과

서철모 서구청장 당선인이 둔산권의 재건축

완화를 공약해 리모델링 바람에 어떤 영향을

줄 지 주목됩니다.



MBC 뉴스 조형찬입니다.



(영상취재: 신규호, 그래픽: 조대희)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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