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금강벨트로 불리는 충청권은 과거 총선등에서
영호남과 달리 선거 쟁점에 따라 지지 정당을 바꾸는 이른바 '스윙보트' 역할을 했죠.
그런만큼 오는 총선에서도 여야 모두
충청권에 공을 들일 수 밖에 없는데, 지역마다 각기 다른 셈범과 전략을 갖고 총력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조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바른미래 탈당 의원 8명이 '개혁보수 재건'을 기치로 창당한 '새로운 보수당'이 첫
최고위원회의 장소로 선택한 곳은 바로
대전입니다.
하태경 책임대표는 대전 모든 선거구에
후보를 낼 것이며, 20-30대 청년과 여성
공천에 주력해, 대전을 기반으로 보수 재건과 부활을 이뤄내겠다고 밝혔습니다.
[하태경 /새로운 보수당 책임대표]
"(대전) 7개 모든 지역에 후보를 내겠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청년 정당으로서 반드시 대전에 자랑스러운 청년 후보를 내겠습니다."
총선이 다가올수록 충청권에 대한 정치권의
관심은 더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충청권은 선거 막판까지 표심의 향방을
알기 힘들고 특히 선거 쟁점에 따라 지지
정당을 바꾸는 이른바 '스윙 보트' 였습니다.
충청 지역 정당이 없어진 지난 20대
총선에서 대전은 동구와 중구, 대덕구 등의
구도심은 당시 여당이었던 새누리당이,
서구와 유성구 등 신도심은 민주당이 가져가며 양분됐습니다.
충남도 여야가 팽팽한 균형을 이루는
등 선거 쟁점이나 인물에 따라 지지 후보를
바꾸면서 결과적으로는 전국 판세를
반영했습니다.
최초로 2개 선거구로 나눠 실시되는 세종시
역시 행정수도 완성과 도시개발에 대한
열망이 혼재돼 있어 여,야 모두 승패를 장담할 수 없는 지역입니다.
[윤대엽 / 대전대 군사학과 (정치학 박사)]
"정당정치 중심의 표심이 나타났는데 그런
지역정당이 없어지고 나서는 쟁점을 중심으로 한 투표행태가 나타나는 거죠."
진보와 보수가 균형을 이루며, 대한민국 전체
여론을 대표한다는 분석에서처럼 역대 선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충청권 금강 벨트의 표심이
이번 총선에서는 어떤 형태로 표출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형찬 입니다.//
(영상취재 : 여상훈·신규호 그래픽 : 정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