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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세종시 산하기관장은 부재중!/리포트

◀앵커▶ 

현 기관장 임기가 끝났거나 사퇴한 세종시

산하기관들이 후임 기관장 인선에 차질을

겪으면서 경영권 공백 사태로 내홍을

겪고 있습니다.



세종도시교통공사는 노조와 이견으로

파업 위기에 몰렸고, 대표이사가 중도

사퇴한 문화재단은 관련 예산이 대폭

삭감됐습니다.



고병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종 도시교통공사 회의실.



노사간 2019년 임금 실무협상이 한창입니다.



하지만, 취업규칙 변경안 등에 노사 이견이 커 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이 들어갔습니다.



지난 2018년 39일 파업에 이어 또 파업이

예고될 수 있는 상황인데, 최근 진행한

새 사장 공모는 무산됐습니다.



정부가 사장 후보에 오른 A씨와 관련해

前 직장에서의 업무 성격이 교통공사 업무와

연관성이 있다며 취업 제한을 통보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교통공사는 지난 4일 자로 임기가 끝난

前 사장이 직무 대행으로 꾸려가는 비상사태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길용 / 세종도시교통공사 통합노동조합 위원장]  
"지금 교섭하는 데도 결정자들이 들어와 있는 것도 아니고, 회사와 타결이 안 되었을 때는

노동자로서 할 권리, 파업도 할 수 있고."



[고병권 기자]
"대표이사가 중도사퇴한 문화재단도 예산삭감 등 큰 위기를 맡고 있습니다."



세종시는 아파트 분양 급감 등으로 세수가

부족해지자, 올해 문화·예술관련 예산을

지난해 절반 수준인 7억원으로 대폭

삭감했습니다.



재단으로서는 예산 논의 등이 절실한 상황에서

수장 공백 사태가 아쉬울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BRT 등 서민들의 발인 세종시 대중교통

체제를 완성하고 지원해야 하는 도시교통공사와

지역문화예술 진흥이라는 역할을 맡은

문화재단의 내홍은 결국 시민들의 피해로

이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문화재단은 새 임원 추천위원회 회의를 통해

다음 달쯤 새 대표를 뽑을 예정이고



도시교통공사도 또 다시 공모를 통해 새로운

사장을 물색할 계획이지만,



경영권 공백에 따른 피해가 확산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고병권입니다.

(영상취재: 장우창)

고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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