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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충남 AI 재확산..방역 비상/투데이

◀앵커▶

충남에서 한동안 잠잠했던 조류인플루엔자가

다시 유행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설 연휴를 전후해 농장 2곳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됐고, 의심 신고도 잇따르고 있는데요.



2월 한 달이 AI 확산의 최대 고비입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홍성군 홍성읍의 한 거점소독시설.



차량과 사람의 이동이 많았던

설 연휴가 끝나자마자, 양계농가를

드나드는 모든 사람과 차량을 대상으로

차량 외부는 물론, 운전석 안까지

꼼꼼하게 소독합니다.



지난달 30일, 가까운 예산의 한 양계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하면서 인근 농가의

긴장감은 더욱 커졌습니다.




이환진 홍성군 홍성읍 양계농장 대표

"(예방적 살처분 범위가) 500m 이내로

줄어들기는 했는데, 이것도 사실은

걱정이거든요. 가족들도 이번에는 명절에

모이지 않았어요."



충남에서는 지난해 12월, 천안과 아산의 농장

3곳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됐습니다.



이후 한 달 넘게 잠잠하다가

지난달 말, 천안과 예산의 산란계 농장에서

AI가 발생해 모두 2백만 마리에 가까운 조류가

살처분됐습니다.



설 명절 직후에는 60만 마리의 닭을

사육하는 천안의 농가 2곳에서 AI 의심

신고가 들어와 정밀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충남도는 철새 도래지 주변 농가 위주로

AI가 발생하고 있다며, 철새가 한창 북상하는

2월 한 달을 AI 확산의 최대 고비로 보고

있습니다.




임수혁 충남도 조류질병방역팀장

"(충남이) 철새가 이동하는 경로상에 있다

보니까 바이러스에 오염되어 있던 것들이

차량이나 사람에 묻어서 그게 농장 내로

들어오고"



방역당국은 되도록 양계농가 출입을 자제하고,

필수 출입 차량과 사람은 소독을 철저히

하는 등 AI 확산 방지를 위한 노력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
이승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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