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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방역 수칙 위반 구단에 우선 접종? /데스크

◀앵커▶

각 지방자치단체마다 감염병

취약 대상을 정해 코로나19 백신

자율 접종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대전시가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어겨 물의를 빚은

프로 스포츠 구단을

우선 접종 대상에 포함해 논란입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시는 코로나19 지자체 자율 접종

대상으로 약 2만 명을 지정했습니다.



미성년자를 보호하거나 사회 필수 인력,

감염병 취약 시설이나 불특정 다수를 만나는

직업군이 대상입니다.



 "대전시의 자율 접종 대상에는

대전시를 연고로 둔 프로 스포츠 구단 4곳도

포함됐습니다."



이에 따라 최근 소속 선수가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위반한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선수단 50명과

삼성화재 블루팡스 배구단 30명도

일반인에 앞서 접종을 받게 됐습니다.



한화 이글스 선수 2명은 지난달(7),

서울 원정 숙소에서 5명 이상 모이고도

동선을 숨겨 방역당국으로부터

과태료와 수사 의뢰 처분을 받았습니다.



삼성화재 배구단도 지난달, 선수 1명이

방역 수칙을 어기고 사적 모임을 한 뒤

선수단 18명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되면서

한국배구연맹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았습니다.




대전 지역 대학생

"일반적인 사람들도 지금 백신을 맞고 싶어도 못 맞고 있는데, 굳이 방역 수칙을 어긴

선수들을 위해서 우선적으로 백신을 줘야

하는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대전시는 한 구단의 제안으로 검토에 나서

원정 경기 등 외부 접촉이 많은 점을 고려해

프로 스포츠 구단을 포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선수들의 방역 수칙 위반 행위는

자율 접종 대상을 확정한 이후에 불거졌다고

해명했습니다.




대전시 관계자

"성적이나 여러 가지 방역 문제 이런 것

때문에 (결정했고,) 이런 사항들(방역 수칙

위반 행위)이 나오고 했으면 우리가 더

신중했든지 아니면 여론이나 추이를 봤을 텐데"



한화 이글스는 문제가 불거진 뒤

해당 선수를 접종 대상에서 제외했지만,

삼성화재는 명단 제출 시한을 넘겨

문제가 된 선수도 접종을 받게 됐습니다.



삼성화재 배구단은 오는 23일

선수들이 개별적으로 백신을 접종할 예정이고,

한화 이글스는 경기 일정에 따라

접종 날짜를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
이승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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