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설 연휴가 열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명절 선물이나 제수용품
미리 준비하시는 분들 많죠,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판매가
늘고 있는데 상품의 원산지를 속여 판
업체가 여럿 적발됐습니다.
김광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전의 한 한과 제조업체.
농산물품질관리원 기동단속팀이
참깨 등 원료가 담긴 봉지와 식용유 통 등에
적힌 원산지를 확인합니다.
단속 팀원(음성변조-업주 목소리 담김)
"여기에 원산지 표시가 다 돼 있네요.
참깨 중국산, 검은깨 중국산."
온라인 상에 국산 재료로 한과를
만든다는 설명은 거짓이었습니다.
서경덕/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남지원 기동단속팀 주무관
"통신판매 사이트에 원산지 표시를 국산으로만
일괄 표시하고 있습니다. 원산지 표시를
사실과 다르게 표시하여 적발하게 됐습니다."
국산 재료로 직접 유과를 만들어 판다는
또 다른 업체,
수제 유과는 없고 다른 데서 사온
유과를 작게 포장해 팔고 있습니다.
그나마 사다 파는 유과도
외국산 재료를 사용한 것입니다.
설 대목에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판매가 늘면서 이런 식으로
원산지를 속이는 사례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하대옥 /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남지원 기동단속팀장
"원산지가 미표시됐거나 또한 가격이
지나치게 쌀 경우 원산지 표시 (위반을)
의심해 주시고.."
농관원은 설 연휴 전까지 단속을
벌이고 있으며, 현재까지 전국에서
원산지 거짓 표시나 미표시 등으로
적발된 건수는 236건에 달합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