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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리포트]평범한 이웃이자 진정한 영웅

◀앵커▶
어제는 64번째 현충일이었는데요.



국립대전현충원에는 국가유공자 13만 위가

모셔져 있는데, 이 중에는 우리 주변의

평범한 이웃도 있습니다.



오직 대전현충원에만 있는

의사상자와 순직 소방관, 공무원 묘역을

이승섭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구리시에 살던 故 임호재 씨는

지난 1992년, 마을에서 화재가 나자 불을 끄고

주민 대피를 돕다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임 씨는 의사자로 지정돼 얼마 전 숨진 아내와

국립대전현충원의 의사상자 묘역에

안장됐습니다.



[임재성 故 임호재 씨 아들] 
"저희 아버지는 의사자로서 이곳에 온 것에 대해 크나큰 가족의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응급 출동을 나갔다가

취객에게 폭행당한 후유증으로 숨진

故 강연희 소방경.



동물 구조 활동을 나갔다가 교통사고로 순직한

여성 소방관 3명은 소방관 묘역에

모셔졌습니다.



세월호 참사 당시 학생들을 구하려다가

목숨을 잃은 선생님과 승무원들,

그리고 우리 땅 독도를 지킨 용사들까지.



우리 주변의 이웃 228위가 국립대전현충원에

영면해 있습니다.



[권율정 국립대전현충원장] 
"국민 누구나 국가를 위해서 헌신하면 우리가 최상의 예우를 해서 그분들의 정신을 살려서 대한민국 발전의 (초석이 되고자 합니다.)"



독립유공자와 참전 용사 위주로 안장된

국립서울현충원과 달리 대전현충원에만 조성된

이들 묘역은 평범한 이웃의 숭고한 희생을

되돌아보게 만듭니다.



[윤영호 보령시 미산면] 
"거창하게 나라를 위해서 뭔가를 해야 한다기 보다는 평소 자기 맡은 일을 열심히 하고, 다른 사람이 곤경에 빠지거나 어려운 일이 있을 때 남을 도와주는 (것을 배웁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

이승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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