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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리포트]아프리카돼지열병 유입 막아라

◀앵커▶ 

축산농가들에게는 재앙과도 같은 상황이죠.



결국 국내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하면서 충남도가 비상이 걸렸습니다.



특히 홍성을 비롯해 충남은 전국에서 돼지를

가장 많이 키우는 지역이라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산할 경우 가장 큰 타격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문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축산차량 거점소독 시설,



사료차와 약품 운반차들이

줄지어 차량 소독을 합니다.



경기 파주에서 국내 첫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하면서 내일
새벽 6시 반까지 48시간 소독 확인증 없이는

돼지농장 출입이 제한됩니다.



[이종규 홍성군 거점소독 담당]  
"소독 필증이 있어야 농장에 들어갈 수

있어요. (소독하려는 차량이) 평소보다

몇 배는 왔어요."



설마 설마 하던 일이 현실이 되자

돼지 사육 농가에는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걸리면 모두 죽는다는데

구제역과 달리 백신도 없어

농장 안팎을 소독하는 것 말고는

딱히 대비책이 없어 더 답답합니다.



[양봉규 홍성군 홍북면 돼지 사육 농가] 
"들어오면 양돈업이란 이 업종을 못할 수 있는 병이라서 착잡할 수밖에 없죠. 저희는 뭐 방법이 없으니까. 이거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요, 저희는 지금."



충남은 천 2백여 농가에서

돼지 242만여 마리,

전국 돼지의 20%가량을 키우는,

전국 최대 양돈단지입니다.



충남도는 긴급 방역대책회의를 열고

15개 모든 시군에 거점소독시설과

통제초소를 설치하는 한편

매일 농가의 방역 상황을 점검하고

외국인 근로자 관리를 강화하는 등

차단 방역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또, 돼지 사육농가와 도축장 등

역학관련시설 10곳에 대해 정밀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양승조 충남지사] 
"이건 아주 심각한 상황이라고 생각하고

전시에 준하는 사태로 보고 있다는 이런 말씀드리겠습니다. 경기도로부터 충남으로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는 것이.."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잠복기는 최장 3주로,

발생률이 가장 높을 것으로 보이는

앞으로 4일에서 7일 정도가 방역 차단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ASF로 불리는 이 전염병은 아프리카에서

시작해 유럽과 아시아 50여개 국에서 발생하며

양돈산업에 타격을 주고 있고,



[문은선 기자]
지난해 중국과 베트남 등

아시아 주변 국가에서 확산하다

지난 5월 북한에서도 발병이 확인됐습니다.



불법 반입한 돼지고기와 야생멧돼지,

남은 음식물 등 세계적으로 발생 원인이

다양한 가운데



국내에선 소시지와 만두 등 해외여행객이

가지고 들어 온 축산물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전자가 검출되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문은선입니다.



(영상취재: 신규호)
문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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