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은 염소 뿔도 녹을 정도로 덥다는 절기상
대서지만, 더위 대신 장맛비가 찾아왔습니다.
내일부터 이틀간 최대 150mm의 비가
쏟아지는 등 최대 9일간의 긴 장마가
예상되는데, 비 피해는 물론 습하고 더운
날씨에 식중독 위험도 크게 높아졌습니다.
윤웅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장마가 끝난 뒤 더위가 찾아온다는
절기상 대서, 하지만 올해는 더위 대신
장마가 찾아왔습니다.
천안에 오늘 하루 40mm의 비가 내리는 등
종일 비가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했습니다.
내일 낮부터 또다시 시간당 30mm 안팎의
거센 장맛비가 쏟아지기 시작해 이틀간
우리 지역에 최대 150mm를 뿌릴 전망입니다.
특히, 다음 주 목요일까지 최대 9일 동안
장마 전선이 오르락내리락하며 장맛비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박찬귀 / 대전지방기상청 기상전문관]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비 피해가
없도록 안전사고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계속된 장맛비로 더위는 다소 누그러졌지만
습도는 높아져 식중독 위험은 더 커졌습니다.
식중독 발생 가능성을 나타내는
식중독 지수 역시 '경고' 단계로 올랐는데,
특히 포장 판매 음식점들은 조리와 보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혜진 / 포장 판매 음식점 직원]
"저희는 그날그날 재료를 신선하게 준비해서
하지만 가급적 오늘 사가신 거는, 김밥은
바로바로 드시는 게..."
후텁지근한 날씨에는
세균 증식 속도가 더 빨라지기 때문에
음식을 완전히 익히고 손 씻기를 생활화하는
등 개인위생에 더 신경 써야 합니다.
[김주석 / 소화기내과 전문의]
"예방을 위해서 음식의 조리와 식사 전
손 씻기, 어패류의 생식 금지, 음식의
냉장 보관 등을 지켜야 합니다."
또, 조리 도구 역시 세척은 물론, 소독을 통해 세균 오염을 막고 어쩔 수 없이 음식을 옮길
때는 아이스박스를 이용하는 등 보관에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MBC뉴스 윤웅성입니다.
(영상취재:김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