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전공의의 진료 거부가 길어지고,
파행을 빚는 응급실이 생겨나면서
의료 수요가 늘어나는 명절 연휴가 걱정입니다.
주요 병원과 지자체가 비상 진료 체계를
가동하기로 했는데, 이번 추석 연휴 갑작스런
응급 상황에 대비해 보건소와 국군대전병원까지
비상 가동됩니다.
이승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이달 들어 야간에 응급실 문을 닫고 있는
세종충남대병원.
추석 연휴에는 응급실이 정상 운영된다는
안내가 붙었습니다.
세종충남대병원은 오는 16일 오전 8시부터
연휴 다음 날인 19일 저녁 6시까지
성인 응급실을 쉬지 않고 운영하고,
소아 응급실은 연휴 내내 정상 가동합니다.
또, 낮에는 2명씩 진료하던 응급실 의사 수를
서너 명으로 늘립니다.
병원 측은 명절을 맞아 응급 환자가
몰릴 것에 대비해 다른 과의 전공의까지
응급실 근무에 투입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각 지자체도 추석을 전후한 2주 동안
비상 진료 체계를 가동합니다.
대전시는 연휴 동안 의료 공백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설 연휴보다 2배 많은 병의원 830여 곳, 약국 680여 곳을 운영합니다.
또, 시내 9개 응급의료기관이
24시간 정상적으로 운영되는지 살피고,
보건소도 비상 진료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김천영 / 대전시 의료정책과장
"연휴 기간 공공의료의 보장성 확보를 위해 5개 구 보건소가 문을 열어 아침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순차적으로 경증 환자를 진료합니다."
세종시는 응급의료기관 2곳과
병의원 약 4백 곳, 150곳 안팎의 약국이
연휴에 문을 열고,
세종시보건소가 정상 진료에 나섭니다.
충남도도 병원 21곳이 24시간 응급 의료 체계를
유지하고, 당직 의료기관 천3백여 곳과
약국 천 백여 곳을 지정해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국군대전병원을 비롯한 전국 12개 군 병원도
연휴 기간에 응급 진료와
긴급 구조 지원 태세를 유지합니다.
연휴에 문을 여는 병원과 약국 정보는
각 지자체 홈페이지와 콜센터,
응급의료포털 등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MBC뉴스 이승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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