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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소방드론, 23층 이상 화재 잡는다 /투데이

◀앵커▶



고층 아파트나 건물에서 화재가 나면

고가 사다리차가 부족해 초기 진화가

늦어지면서 피해가 커지는 경우가 많은데요.



소방드론 기술이 크게 발전하면서

앞으로 고층 화재 진압이나 사각 지대

구조·구급활동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조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90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울산 주상복합건물 화재.



12층에서 시작해 33층까지 불길이 번졌지만,

울산에 70m 짜리 사다리차가 없어 부산에

있는 장비가 투입됐습니다.



하지만 초기 골든타임을 놓쳐,

16시간이 지난 뒤에야 겨우 불길을 잡았습니다.

◀화면전환▶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소방 드론이 즉시 이륙합니다.



소방 호스로 물을 공급 받아 같이 구동을

시작한 사다리차가 펴지기도 전에 화재를

진압합니다.



두 대가 동시에 떠올라 각각 다른 층으로

번진 화재를 정확하게 조준해 불을 끄기도

합니다.



충남에서는

70m 사다리차가 아산에 한 대 뿐이라 소방

드론 기술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습니다.


양승조 / 충남도지사

"23층 이상 건물에서는 소방드론을 활용한

화재진압 만이 완전한 화재진압이 된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하지만 현재 드론 기술은 호스 무게와

배터리 성능 때문에 50m 높이까지만 띄울 수

있는 것이 한계입니다.



이때문에

경량 탄소 섬유 배관을 사용하고,

전원 공급 기술을 발전시켜, 30층 이상

고층 화재까지 투입할 수 있도록 연구가

한창입니다.


김 홍 교수 / 호서대 안전보건학 교수

"50m에 드론이 움직인다면 50m에 전원을

연결하면 이것이 1시간이고, 2시간이고

방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게 돼서.."



화재 진압 뿐 아니라 소방 드론은

30배 줌을 장착해 1km 거리에서도 인명을

수색할 수 있고 구호 물품을 전할수도

있습니다.



또 건물을 입체적으로 촬영해 구조 현장을

정밀히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이우동 / 충청소방학교 드론교육훈련팀장

"소방드론은 소방관의 눈입니다. 하지만

소방관의 눈은 한계가 있습니다. 그걸

극복하는 거죠."



화재 진압이나 사각지대에서 발생한

재난 재해 현장 구조 활동까지.



시민 안전을 책임질 소방 드론 기술이 빠르게

진화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형찬 입니다.

조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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